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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회사와 스톡옵션 계약을 했는데, 제가 가진 스톡옵션 가치가 궁금해요.
회사와 스톡옵션 계약을 맺으셨군요!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받으셨네요. 스톡옵션은 회사의 주식을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로, 회사가 성장할수록 그 가치도 함께 올라요.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주식을 사야 하는 건 아니고요. 스톡옵션 계약서가 복잡해 보여서 그냥 서명만 했다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어려운 개념은 덜어내고, 처음 스톡옵션을 받을 때 체크하면 좋을 포인트만 알려드릴게요.
내 스톡옵션 가치는 얼마일까요?
스톡옵션의 가치는 나중에 주식을 팔았을 때 받는 돈 -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낸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해요.
주식을 팔았을 때 받는 돈
스톡옵션은 받은 후 2년이 지나야 처음으로 행사를 할 수 있어요. 이 2년 동안 회사는 한 번, 두 번 정도 투자를 새로 유치해요. 투자받을 때 회사 가치는 보통 직전 라운드보다 1.5~2배로 올라가고요. 회사 가치가 올라가면 주식의 가치도 함께 오른다고 볼 수 있어요.
스톡옵션을 계약할 때 대표님이 ‘우리 회사는 최근에 주당 20만 원에 투자받았다’고 말씀해주셨다면, 2년 뒤 내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는 주당 30~40만 원 정도로 오를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어요. 반대로, 스톡옵션을 받았더라도 2년 뒤 회사 가치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스톡옵션이 빛을 발하기는 어렵겠죠.
스톡옵션은 지금 당장 몇 주를 받았는지보다는 앞으로 우리 회사가 얼마나 성장할 것이냐가 훨씬 중요해요. 대표님도 여러분과 함께 회사를 키우고, 그 결실을 함께 나누고자 스톡옵션을 제안한 거고요.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낸 돈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내는 돈은 간단해요. 계약서에 나와 있는 행사가액에 행사 수량을 곱하시면 되어요. 만약 행사가액이 10만 원이고 행사 수량이 100주라면 1천만 원에 모든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요.
스톡옵션의 가치
스톡옵션 계약서를 보면서 계산해볼까요?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 회사가 계속 2배씩 성장한다는 가정하에 계산해보았어요.
계약서 예시
- 행사가액: 10만 원
- 행사 수량: 100주(2년 뒤 50주, 3년 뒤 25주, 4년 뒤 25주 행사 가능)
- 최근 우리 회사의 투자 유치 가격: 1주당 20만 원
- 우리 회사 투자 시나리오(예상): 1년에 2배씩 기업 가치 상승
| 2년 뒤 | 3년 뒤 | 4년 뒤 |
---|---|---|---|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수(A) | 50주 | 75주 (+25주) | 100주 (+25주) |
우리 회사의 예상 시가(B) | 40만 원 | 80만 원(x2) | 160만 원(x2) |
내가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의 가치(A x B) | 2,000만 원 | 6,000만 원 | 1억 6,000만 원 |
4년 뒤 1억 6천만 원 가치가 기대되는 우리 회사 주식을 1천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니, 스톡옵션의 총 가치는 1억 5천만 원으로 볼 수 있어요.
지금 우리 회사 주식의 가치가 얼마인지 모르면 스톡옵션 가치를 정확히 알기 어려우니, 대표님에게 여쭤보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회사에서 ZUZU를 사용하고 있다면 대표님께 물어보거나 직접 계산할 필요 없이, 주주 포털에서 스톡옵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어요!
잠깐, 세금은 얼마가 나올까요?
스톡옵션 행사 후 세금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벌써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세금은 피할 수 없지만 줄일 방법은 있죠. 스톡옵션을 받는 지금, 우리 회사가 벤처기업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보세요. 벤처기업인증을 받은 회사만 누릴 수 있는 절세 특례들이 많거든요. 이것만 확인하면 세금은 2년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 관련 가이드: 스톡옵션 세금과 절세 방법
장윤선(코드박스 | ZUZU 성장지원 리드)
2018년부터 스타트업 대표님, 구성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품을 만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에 필요한 경영, 주식 보상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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