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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에서 벗어난 딜” ZUZU에서 만난 새로운 투자 기회, 500글로벌 신은혜 심사역 인터뷰

작성일: 2025년 5월 30일
·
최근 수정일: 2025년 6월 2일
·
읽는데 걸리는 시간: 약 8분
프로필
국은진
ZUZU 마케팅매니저

신은혜 님은 500글로벌 한국팀의 심사역으로, 딜소싱부터 투자 집행, 성장 지원까지 스타트업과의 전 여정을 함께하는 투자자입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기업 자문을 담당하다가, 더 직접적으로 ‘딜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투자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죠. 사모펀드를 거쳐 지금은 초기 스타트업과 더 가까운 VC 업계에서, 창업자들과 긴 호흡으로 동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딜소싱에 있어서도 다양한 루트를 열어두는 편인데요. 그중에서도 ZUZU의 딜소싱 서비스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새로운 팀을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해주는 채널이라고 말합니다. 정제된 IR 자료와 함께 매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타트업 리스트는, 놓치기 쉬운 가능성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며, 창업자와 LP 모두에게 전략적 가치를 전하는 신은혜 님의 이야기를 ZUZU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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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글로벌 신은혜 심사역
안녕하세요, 신은혜 심사역님. 500글로벌과 심사역님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희 500글로벌은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3,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글로벌 VC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했지만, 각 지역에 로컬 팀을 구성해 직접 투자하고 있어요.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중동, 유럽, 남미, 일본 등 주요 시장마다 팀이 있고, 저 같은 로컬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발굴과 투자를 맡고 있습니다.

Pre-Seed부터 프리 IPO까지 멀티 스테이지로 투자하고, 글로벌 스케일업과 현지 성장을 모두 지원해드려요. 저는 한국팀 소속으로 딜소싱부터 심사, 투자 집행, 성장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고 있고, 펀드레이징 등도 함께 챙기고 있습니다.

신은혜 심사역님을 포털에 검색해 봤는데, 이미 VC계 유명 인사시더라고요. 다양한 이력을 보면서 ‘원래 직업이 변호사셨다’는 점도 인상 깊었어요. 어떠한 계기로 변호사에서 심사역의 길을 걷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변호사 출신이긴 한데 법정에 가는 일 보다는 기업 자문이나 투자 관련 업무를 주로 했어요. 그래서 투자와 아주 멀리 있는 사람은 아니었어요(웃음). 그러다 어느 순간에 ‘나도 딜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 도전은 사모펀드 운용사였어요. 투자 관련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 시기인데, 레이터 스테이지 딜을 하다보니 창업가와 투자자가 항상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VC 커리어로 한 번 더 새롭게 도전을 하게 됐어요.

확실히 초기 단계에서는 한 배를 탄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동고동락하는 느낌이 훨씬 강했어요. 그런게 저에게는 더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드디어 제게 잘 어울리는 자리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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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 순간에 ‘나도 딜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함께 동고동락을 하게 될 초기 스타트업 투자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궁금해지네요(웃음).

사람을 봅니다(웃음).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볼 수 있는 지표가 많지 않잖아요. 매출이 조금씩 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게 꼭 이 비즈니스의 본질적인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아닐 때도 많고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사 분들과 이야기 나누면 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사람을 본다는 분이 많아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그럼 신은혜 심사역님이 ‘사람’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어떤 건가요?

저는 크게 3가지 축으로 보는 것 같아요.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 얼마나 끈기가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실행력이 있는지요.

첫번째인 전문성은 단순히 그 업계에 오래 있었다는 걸 말하는 건 아니고요. 이 산업과 본인의 비즈니스에 대해 얼마나 깊이 있게 탐구했는지, 고객과 얼마나 대화를 해봤는지, 또 딥테크 회사의 경우에 따라서는 R&D를 얼마나 잘 했는지 등을 통해서 진지함과 몰입도를 보는 것 같아요.

두번째로 끈기도 정말 중요해요. 저희가 초기 투자를 하면 보통 10년에서 20년 이상 함께 갈 수 있는 여정을 하는 거잖아요. 3~4년 안에 성과가 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고요. 그래서 힘든 순간에 얼마나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인지 그 지속가능한 힘을 중요하게 봐요.

마지막은 실행력이에요. 사실 아이디어는 세상에 정말 많잖아요. 중요한 건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실행할지, 어떻게 끝까지 밀고 나갈지 결정하고 움직이는 실행력이에요. 리소스가 적은 상황에서도 얼마나 좋은 인재를 팀으로 끌어올 수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나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얼마나 잘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도 결국 실행력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생각하고요.

말씀을 듣고 보니 500글로벌이 눈여겨 본 사람이 궁금해지네요. 500글로벌의 대표 포트폴리오를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500글로벌의 경우 한국에만 포트폴리오가 한 90개 정도 되고, 매년 20~30개씩 꾸준히 투자하고 있어요. 최근엔 에어빌리티나 디케이화인케미컬이나 지오그리드 같은 기술 기반 회사에도 투자했고요

저희는 본사까지 다 합쳐서 보면 꽤 많은 유명한 회사들에 초기 투자를 했어요. 캔바, 토크데스크 같은 미국 회사들, 그랩, 부콸라팍 같은 동남아회사들, 솔라나, 엑시 인피니티, 카본헬스처럼 웹3나 헬스케어 쪽 유니콘들도 있고요. 미국 본사 기준으로는 중동이나 동남아 쪽 큰 회사들은 대부분 저희가 한 번씩은 들어간 적 있어요.

한국의 경우엔 저희 미국 펀드가 한국에서 처음 투자했던 사례가 스푼라디오예요. 스푼랩스가 지금의 오디오 기반 플랫폼 하기 전, 핸드폰 배터리 대여 사업할 때 저희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셨었거든요. 그 당시 대표님의 경험 중 진짜 인상 깊었던 점은, 영어를 못하셨는데 다 손글씨로 외워서 피칭하시고, 실리콘밸리 마인드셋을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셨다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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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딜 소싱이라는 게 단순히 어디에 가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저희가 얼마나 다양하게 보고 다양하게 열어두느냐인 것 같아요. 좋은 창업자분들을 먼저 알아보는 눈, 그리고 그분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태도,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 같고요.

그럼 이렇게 다양한 시장과 섹터에서 기회를 포착하시려면, 평소에 어떤 방식으로 딜소싱을 하시는지도 궁금해요. 딜을 찾는 채널이나 접근 방식에 대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다 해요. 행사도 많이 나가고, 카이스트 같은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 멘토링도 하고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행사나 아산나눔재단 프로그램에도 참가해서 심사도 하고, 창업자분들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석하거나 직접 콜드콜을 하는 경우도 많고요.

중요한 건, 딜 소싱이라는 게 단순히 어디에 가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저희가 얼마나 다양하게 보고 다양하게 열어두느냐인 것 같아요. 좋은 창업자분들을 먼저 알아보는 눈, 그리고 그분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태도,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 같고요.

이용하는 채널 중 ZUZU 딜소싱 서비스도 있으시잖아요(웃음).

맞아요. 제가 다양한 채널에서 딜을 보는 데 ZUZU도 일조해주시죠(웃음). 사실 VC 입장에서는 딜소싱 채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잖아요. 그래서 처음 알게 됐을 때 반가운 마음으로 ‘그중 한 번 써보자’ 이런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보니까 딜플로우에 되게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있더라고요.

사용해보니 확실히 장점이 많았어요. 수많은 스타트업 투자 딜 정보가 모여있으니까 훨씬 더 다양한 딜을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품을 팔면서 딜 정보를 찾아도 시간과 재화가 한정되다 보니까 관성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보던 곳만 보거나 이미 한 번 필터를 거친 딜 정보 중심으로 접하게 되곤 하거든요.

그런데 ZUZU는 제가 느낄 때 평소 딜 소싱하는 채널에서 익숙하게 보던 딜과는 좀 더 달랐던 경우도 많아요. 평소 자주 보는 딜과는 다른 딜이 많아서 더 흥미롭고 도움도 많이 돼요.

주로 언제 ZUZU 딜소싱 서비스를 이용하시는지도 궁금해요.

심사역으로 ZUZU에 가입하면 매주 추천 딜 뉴스레터를 보내주시잖아요. 매번 새로운 추천 딜을 회사 정보와 주요 투자 포인트 중심으로 잘 정리해주시니까 자주 살펴보게 되고, 한 번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딜이 있으면 직접 클릭해서 들어가보게 되는 것 같아요.

또 딜소싱 페이지에 들어가면 각 스타트업의 IR 정보도 잘 정리되어 있고 필터 기능도 잘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뉴스레터 통해 추천 딜 내용 살펴보고 접속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앞서 ZUZU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방식에 대해 말씀 주셨는데요, 이런 소싱 활동 역시 500글로벌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역할과도 연결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500글로벌이 앞으로 지향하는 비전이나, 생태계 내에서 이루고 싶은 방향성이 있다면 함께 공유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좋은 회사들을 많이 발굴하고 잘 성장시켜서 궁극적으로는 저희 LP들께 좋은 리턴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걸 해내는 방식에 있어서는 저희 팀만의 독특한 포지셔닝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에게 ‘교두보’가 되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한국에서의 강점과 해외에서의 강점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역할이 늘 필요하더라고요. 이건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LP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시장에 관심 있는 해외 LP들, 그리고 해외 진출을 원하지만 현지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스타트업들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브리지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그럴 때 저희 팀이 가진 글로벌 경험과 다양성이 큰 강점이 됩니다. 창업가, 파이낸스, 리걸, 액셀러레이팅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고, 실제로 여러 지역에서 한국과 글로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어요.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스타트업만이 아니라, LP들에게도 전략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간의 크로스보더 커넥션을 제공하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그게 바로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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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ZU는 제가 느낄 때 평소 딜 소싱하는 채널에서 익숙하게 보던 딜과는 좀 더 달랐던 경우도 많아요. 평소 자주 보는 딜과는 다른 딜이 많아서 더 흥미롭고 도움도 많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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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진(ZUZU 마케팅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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