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내가 가진 스톡옵션의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페이플은 기술 혁신을 통해 초기 사업자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있어요. 개발 없이도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링크 결제 방식을 국내 PG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최근 해외로까지 결제 지원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언제나 성장을 멈추지 않는 페이플은 ZUZU가 나온 직후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ZUZU 단골’이기도 해요. 주주총회·이사회·등기 서비스부터 스톡옵션 행사까지, 페이플의 법인 운영 업무에는 ZUZU의 서포트가 닿지 않은 곳이 없는데요. 페이플이 ZUZU의 진득한 단골이 된 이유, 페이플 김현철 대표님께 여쭤보았어요.

ZUZU 서비스가 2020년에 나왔을 때 바로 도입을 해주셨어요. 어떤 이유로 ZUZU를 사용하기로 하셨나요?

주주총회·이사회·등기 서비스가 정말 필요했거든요. 저희가 2018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기관 투자를 받아서 2019년부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했는데요. 주주총회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주변에 법인 운영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었어요. 주변 대표님들이 도움을 주시려고 했지만 제가 주주총회에 대한 경험이 없던지라 배우는 데에 한계가 있었어요. 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니까 뭐 하나 쉽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ZUZU 서비스를 알았을 때, 관련해서 제공하는 절차나 양식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바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ZUZU에서 가장 많이 쓰시는 기능은 뭔가요?

한 달에 두세 번씩은 ZUZU에서 주주명부를 다운받고 있어요. ZUZU 없었으면 일일이 주주명부를 찾아서 출력하고 다시 도장 찍고 하느라 정말 불편했을 텐데, 덕분에 훨씬 간편해졌어요. 저희처럼 금융과 관련된 일을 할 때는 자금 세탁 방지법 때문에 실제 소유자를 확인해야 해서 주주명부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운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처리해야 할 때도 필요하고요.

ZUZU가 없을 때는 어떻게 주주명부를 관리하셨어요?

그때는 스프레드시트에 모두 입력했죠. 그런데 주주분들의 사업자등록번호나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거나, 정보를 가려야 하는 등 주주명부를 내야 하는 곳마다 요구사항이 조금씩 달라서 주주명부 버전을 여러 개 만들어야 했어요. 더욱이 저희는 무상증자를 진행했고, 해외 투자를 받아서 옵션 풀도 관리해야 했어요. 그래서 옵션 풀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으로도 나눠서 관리했어야 했죠.

주주명부 버전이 여러개 있다보니 모두 최신으로 유지하는 게 굉장히 번거로웠는데, ZUZU에서는 필요한 항목을 선택하면 그것만 뽑을 수 있으니까 정말 편해요. 내용도 늘 최신으로 유지되고요.

법인 관리나 주주 관리 업무를 대표님이 다 하시고 계신데, ZUZU 도입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담이 줄어드셨나요?

법인 관리에 드는 리소스가 크게 줄어들었고,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요.

이전에는 모든 작업을 직접 처리해야 했어요. 예를 들어 주주총회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일단 기한에 따라 업무 일정을 계획해야 하고요. 또 저희는 자본금이 10억을 넘었기 때문에 추가로 고려해야 할 조건들도 있거든요. 제가 이걸 다 혼자서 준비해야 했다면 업무를 다른 직원과 나눠야 했을 것 같아요. 근데 ZUZU에서 한 번에 해결하니까 혼자서도 충분히 업무 관리가 돼요. 

그리고 히스토리, 자료 관리도 제가 해야 했었는데 ZUZU 쓰면서부터는 자동으로 아카이빙이 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거 외에는 따로 정리하거나 기록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페이플은 ZUZU 통해서 스톡옵션도 꾸준히 부여하고 계신데요. 스톡옵션 부여자가 스톡옵션을 관리하고 문서 요청도 할 수 있는 ‘주주포털’도 쓰고 계시고요.

스톡옵션은 회사의 방향과 목표와 연결되어서 동기부여 측면에서 효과적인 제도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활용할지 많이 고민해요. 

스톡옵션을 받은 사람 중에는, 몇몇은 본인이 스톡옵션을 가졌는지조차 잘 모를 수도 있어요. 받긴했지만, 지금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 잊고 살아야지 하는 거죠. 그런 분들에게 ‘당신에게는 스톡옵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주주포털에서는 1주당 금액을 입력하는 기능도 있어서, 직원들이 각자 갖고 있는 주식이 현재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런 정보를 보면, 아무래도 그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주주포털을 통해서 스톡옵션이 이런 가치가 있으니, 스톡옵션에 더 큰 욕심을 갖는 게 좋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이게 사실 정말 중요해요. 내가 가진 스톡옵션이 지금 얼마의 가치인지 보여주면서,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정보가 보이지 않으면 스톡옵션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그리고 스톡옵션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주주포털에는 스톡옵션 관련 강의도 있고, 가이드도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 관련 가이드: 주주포털 미리보기

혹시 스톡옵션 저희 쪽에서 관리하시면서 이게 편해졌다 하는 게 있으셨어요? 

스톡옵션 부여 과정도 편하고요. 계약 후에 거의 신경쓸 게 없어요. 계약서에 전자서명하면 계약서 내용이 ZUZU에 스톡옵션 명부에 자동으로 반영되잖아요. 스톡옵션 행사 요청이랑 등기 대행도 가능하고요. 직원 중 한분이 최근에 스톡옵션 부여 후 2년이 지나서 처음 스톡옵션을 행사하셨는데, 업무적으로 부담이 없었고요. ZUZU에서 관리 안했다면 제가 일일이 서류를 찾아보고 진행해야 했겠죠.

우린 ZUZU 정말 잘 활용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아직 안 쓰는 분들이 있으면 꼭 추천해요. 진짜 편하거든요.

“작은 불편함에 집중해, 진짜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대표님이 PG 업계에서 쭉 일하시면서, 스타트업이 더 쉽게 결제 서비스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페이플을 창업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창업 후, 스타트업계에 결제 서비스 관련 어려움이 좀 더 나아졌다고 느끼시나요?

아직 해결해야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결제 시스템 API나 모듈 업데이트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결제 시스템을 서비스에 연동하려면 특정 개발 환경에서만 작업할 수 있는 등 불편한 점이 컸어요. 지금은 페이플의 링크 결제처럼 개발 작업 없이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도 나왔고, 시스템 자체도 많이 개선된 것 같아요. 페이플 뿐만 아니라 PG 시장에 다양한 경쟁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개선 속도가 빨라진 것 같습니다.

페이플의 대표 서비스에는 또 뭐가 있을까요?

플랫폼이나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위해 페이플 허브라는 브랜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 서비스도 고객사 요청을 바탕으로 만들게 된건데,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들 중에 정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플랫폼이나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고객이 결제를 진행하면 결제 금액에 대해 정산을 해드려야 하는데,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다보니 사람이 일일이 정산하거든요. 이때 휴먼 에러로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요. 고객님들이 이런 문제에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페이플 허브를 개발하게 됐죠. 페이플 허브를 이용하면 페이플을 통해 결제부터 정산까지 모두 자동화해서 안전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요.

현재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PG시장은 수수료 경쟁에 치중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수수료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안타까운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죠. 수수료 영업으로 볼륨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거래액을 얻을 수 없어요. 리소스를 써도 결국 남는 게 없는거죠. 

그래서 페이플은 기존 서비스를 더 판매하고 볼륨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결제나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서 경쟁사와 차별성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낮은 수수료로 많은 고객을 가져오는 것보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여 고객을 유치하자는 마음 가짐이죠. 실제로 영업을 나가지 않아도, 페이플의 해외 결제나 링크 결제 서비스를 알고 먼저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최근에는 어떤 기능을 새로 선보이셨나요?

국내 사업자들이나 해외 수출을 하는 분들처럼 해외 유저에게 결제를 받아야 하는 분들 대상으로 해외 링크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는데요. 지금 스타트업들 중 일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타겟으로 삼고 있어요. 해외 결제를 도입하려면 스트라이프와 같은 결제 시스템을 연동해야 하는데, 한국 법인으로는 연동하기 어려워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어요.

해외 송금 서비스도 계획 중이고요. 해외 거래처와의 거래가 필요할 때 은행을 통해 송금하면 비용이 높고 불편하다는 고객 의견을 받았거든요. 사실 저희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해외 송금을 해야 해서,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고객에게 테스트 제공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페이플은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으신가요?

저희 목표는 사업자의 금융 활동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업의 성장을 위해 결제 및 금융활동이 반드시 필요한데 여전히 불편한 점들이 많아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할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해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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