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ZU는 단순 대행을 넘어, 업무 학습까지 가능한 법인 관리 솔루션

일반적으로 인테리어를 한다고 하면 인테리어 업체가 모든 시공을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공정마다 인테리어 업체가 전문 자재·시공업체를 끌어오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돼요. 그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와 자재·시공업체 간의 연락 방법은 전화나 문자뿐이라 불편함이 컸어요.

투와이는 이런 인테리어 자재, 시공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이에요. 투와이의 ‘인버즈’는 인테리어 업체와 자재·시공업체를 연결하는 B2B 플랫폼인데요. 인테리어 업체가 인버즈에 원하는 제품, 시공 일정 등의 정보를 올리면 자동으로 최적의 자재·시공업체를 추천받을 수 있어요.

시장의 불편함을 비즈니스로 잘 풀어낸 투와이!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월 거래액 4억 원을 넘기고 Seed와 Pre-A 투자까지 척척 유치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ZUZU를 통해 첫 스톡옵션을 부여하시기도 했는데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ZUZU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투와이의 최고전략책임자, 오상민 CSO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최근 Pre-A 투자를 받으셨죠, 축하드려요! 투와이의 ‘인버즈’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인테리어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해요. 저희 서비스 ‘인버즈’는 인테리어 업체 특화 디지털 솔루션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인테리어 업체에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먼저 인테리어 업체는 인버즈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자재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요. 과거에 소비자는 인테리어 업체가 추천하는 제품을 그대로 쓰는 경향이 높았는데요. 요즘은 본인 성향에 맞는 자재를 미리 생각해두고 이를 업체에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가 원하는 자재를 취급할 수 있느냐가 고객 유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근데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시는 대부분의 사장님은 생각보다 소수 거래처와만 거래를 하고 계시다는 게 문제죠. 인버즈는 다양한 자재를 취급하는 업체 Pool을 확보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서 자재·시공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인테리어 업체 입장에서는 소비자 유치를 위해서 마진을 희생시켜야 하는 다소 어려운 상황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 주변에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춘 자재·시공업체를 추천해 주는 인버즈 역경매 시스템을 활용하면 경제적인 가격에 자재와 시공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선의 방어가 가능해져요.

또한 인테리어 업체 분들이 본연의 활동에 더욱 집중하시고 확장에 대한 경쟁력은 갖춰나가실 수 있도록 인테리어 3D 시안 서비스, VR 모델하우스 제작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답니다.

상민님은 투와이의 공동 창업자이신데요, 투와이라는 팀의 결성 과정을 들려주실 수 있나요?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한 건 작년 초부터였어요. 일단 조금 독특한 건, 저희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끼리 모인 팀이 아니라는 거예요. 저와 대표님은 예비 창업자를 위한 네트워크 모임에서 처음 만났어요. 게다가 저희 팀은 팀원들의 거주 지역이 다 달랐어요. 개발하시는 분은 제주도에 있었고, 대표님은 대구, 저는 서울이요. 처음부터 저희는 비대면 팀이었던 거죠. 이렇게 각자 다른 지역에서, 아무런 친분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창업 준비를 했고요. 예비 창업 패키지나 초기 창업 패키지 같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 초기 자금을 마련해서 성장해 온 케이스입니다.

설립부터 비대면인 팀이라니 신기하네요. 오피스도 지역마다 있는 건가요?

네, 지금은 서울과 대구, 포항에 두고 있어요. 각 오피스마다 헤드가 있는데요. 헤드에게 주요 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모두 위임해요. 대표님은 사업화나 세일즈, CTO는 개발 그리고 저는 회사의 성장전략과 목표 설정 그리고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죠. 헤드는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한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어요. 

조직문화도 특별할 수밖에 없겠어요. 

비대면이다 보니 아무래도 퇴근 시간과 출근 시간이 유연하고, 그 외 근무 환경도 대면에 비해 자유로운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사업 초기이긴 하지만, 퇴직률이 굉장히 낮아요. 위임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니 직원들도 퍼포먼스를 잘 내주고 계시고요. 올해에도 사람을 열 명 정도 채용했고 계속 충원할 예정인데, 조직 규모가 커지더라도 최대한 지금의 조직 문화를 유지하며 생산성이 높은 유연한 조직으로 성장하려고 해요.

상민님은 설립 초기부터 CSO로서 경영 지원 업무도 겸직해오셨는데요, ZUZU와 같은 주주 관리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업화가 계속 진행되다 보면 필연적으로 재무, 인사, 법무 업무가 계속 증가하는데요. 창업 초기에는 사업화에 집중할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경영 관리 분야는 외부 전문가와 연결해서 업무 부담을 덜어왔어요. 그런데 계속 외부 전문가를 통해서 업무가 진행되다 보니까, 법인 관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가 없는 거예요. 관련 업무가 생길 때 그게 작든 크든 계속 외부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거죠. 회사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내부 인원들도 알아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법인 관리를 직접 하되, 업무의 부담은 덜 수 있는 온라인 툴은 없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됐어요. 관련 서비스를 찾아보던 중 ZUZU를 알게 됐고요. 처음 ZUZU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둘러봤을 때 단순히 업무를 맡기는 게 아니라, 법인 관리 업무를 학습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되어서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법인 관리 업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말이 정말 기쁘네요. 어떤 식으로 업무 학습이 가능하셨는지 궁금해요.

서비스 내에도 설명이 잘 되어있고, 헬프 문의 기능이나 가이드로도 법인 운영에 대해 궁금한 사항들을 빠르게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ZUZU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정기주주총회, 임시주주총회, 유상증자, 스톡옵션, 등기 대행이에요. 이런 업무를 ZUZU를 통해 진행하면, 단순히 신청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구나 하는 프로세스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 헬프 문의 기능이에요. 등기 업무를 실제로 진행해보니까 이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게 너무 많아요. 혼자서 등기를 준비해보려다가 정말 헷갈리고 모르는 게 있을 때 헬프 게시판에 문의를 남기거든요. 그러면 빠르게 대응해주셔서 즉각적으로 궁금증이 해소돼요. 

저희 통해 첫 스톡옵션 부여도 진행해주셨는데요. 법인 관리와는 또 다른 영역인데 해보시니 어떠셨나요? 

정말 편했어요. 저는 창업 경험도 처음이고 스톡옵션도 어떻게 부여를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그래서 ZUZU가 안내하는 대로 진행했거든요. 진짜 ZUZU가 시키는 대로만 해서 계약서도 작성하고 부여도 했는데, 가이드를 따라가기만 하면 어려운 스톡옵션 계약도 금방 다 끝나더라고요.

스톡옵션 관리 기능은 ZUZU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편하게 잘 사용하셨다니 뿌듯합니다. 그렇다면 ZUZU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도 있을까요?

최근에 법률 상담 서비스와 세무 상담 서비스가 열렸잖아요. 주주 관리를 넘어 스타트업 경영 전반을 서포트하는 툴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최근 우리 회사에 구성원들이 많아지면서 인사고과, 노사관계, 복지 등 직원들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좋은 근로환경 제공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근데 관련해서 자체적으로 스터디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게 문제에요. 앞으로 노무 관련 서비스 및 상담도 ZUZU에서 가능해진다면 저는 정말 잘 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ZUZU 서비스에 대한 추천사 한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이미 ZUZU를 많이 추천하고 있는데요. (웃음) 그럴 때 꼭 강조하는 게 있어요. 스타트업은 설립 초반에 운영 비용을 최대한 아껴야 하고 내부적으로 법인 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요. 저는 이 두 가지 모두 ZUZU에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많은 스타트업이 ZUZU를 써서 경영 관리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법인 관리 역량도 내재화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