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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콤비네이터가 보여준 AI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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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콤비네이터 W24 배치 데모데이 열려

지난주 수요일과 목요일 양 일간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의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가 온라인 데모데이를 개최하였습니다. 총 243개의 Winter 2024 배치 기업이 참여한 이번 데모데이에는 이틀간 각 기업들이 1분 피치에 참여, 자신들의 회사를 알리고 데모데이 라운드로 불리는 펀드레이징에 돌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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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데모데이의 키워드는 역시 AI였습니다. 2023년부터 와이콤비네이터를 이끌고 있는 개리 탠(Garry Tan)의 지휘 아래, AI 분야에 진심인 액셀러레이터를 강조하며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진행된 첫 배치인 이번 프로그램은 리모트 참여를 버리고 모든 스타트업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 모이도록 짜여 팬데믹 기간 온라인 강의처럼 진행되었던 배치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배치 참여 기업 중 50% 이상은 AI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스타트업이었으며 무려 70%에 해당하는 170여 개 기업이 자신의 스타트업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AI를 선택하였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의 파트너 제럴드 프리드만은 이번 배치의 핵심 트렌드로 ‘컨슈머 AI의 르네상스’라는 키워드를 제시하였으며, AI 관련 스타트업 중 20%는 단순한 래퍼(Wrapper)가 아닌, 자체 모델 개발에 나선 곳들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제는 데모데이 발표도 AI가 한다

대본을 쓰면 이를 영상으로 변환해 주는 Script-to-Movie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인 Infinity AI는 자신들의 프로그램으로 1분 데모데이 영상을 제작, 이번 배치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등극하였습니다.

Infinity AI의 데모데이 영상

Infinity AI 비디오 갤러리

Infinity AI는 출시 2주일 만에 2,500개 이상의 비디오를 생성, 32만 뷰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듀크 대학 학부에서 만나 함께 합을 맞춰온 세 명의 공동창업자들은 와이콤비네이터를 거치며 온라인 바이럴 전략을 적재적소에 활용, 테크 커뮤니티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하였습니다.

Infinity AI는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위한 합성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2022년 이미 매트릭스 파트너스로부터 시드 라운드를 유치했던 Infinity AI는 사업 피벗을 거치며 재창업에 도전, 새롭게 와이콤비네이터에 참여하게 된 기업이기도 합니다.

일기예보의 수준이 달라진다

Precip은 AI 모델을 활용, 기존의 일기예보보다 100배 이상 정교한 날씨 예측 모델을 제공합니다. 현재의 일기예보 모델은 여전히 ‘날씨’를 예측하는 것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Precip은 강수량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Precip은 미국 내 모든 위치에 대해 1킬로미터 단위까지 ‘고정밀’ 지표를 생성하여 최대 7일 전부터 날씨 예보 관련 정보를 공급하고자 합니다.

Precip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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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cip의 AI 기반 강수량 예측 및 분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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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km 단위까지 정확도를 가진 Precip의 강수량 예측 모델

창업자인 제시 볼머는 농작물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FarmLogs를 창업해 12년 전인 2012년 와이콤비네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연쇄창업자입니다. 예전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일기예보의 한계 때문에 농작물 관리 소프트웨어의 정확도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시는 AI 모델을 활용, 기상청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재창업에 나선 사례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천만 원이면 만든다

오픈소스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 K-Scale Labs는 와이콤비네이터 배치 합격 후 로봇 개발에 착수, 3개월 동안 단 $8,000의 재료비를 사용, 자신의 집 차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토타입을 완성하였습니다.

프로토타입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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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cale Labs가 3개월 만에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Stompy

K-Scale Labs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합니다.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옵티머스에 활용된 점유 그리드 모델을 위한 CUDA 커널을 설계했던 벤자민이 초저가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목적은 간단합니다. 궁극적으로 로봇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K-Scale Labs는 모델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가장 많은 로봇을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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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대중화의 핵심은 오픈 소스와 저렴한 제작 비용, 최고 성능의 운영 모델이 될 것임

2.6조 원 펀드 조성에 나선 와이콤비네이터

지난주 포브스와 악시오스를 통해 와이콤비네이터가 2.6조 원($2 billion)이 넘는 규모의 대형 펀드 조성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25,000 투자를 통해 7% 지분을 확보하는 첫 투자, 데모데이 전후 진행되는 시드 라운드에 함께 투자하는 $375,000 추가 투자 및 이후 팔로우온 투자까지 총 세 개의 트랜치로 나뉜 해당 펀드는 각 트랜치 별 10%, 28%, 62%의 비율로 구성, 향후 2년간 참여할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Y Combinator invites alums to invest in new funds (axi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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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새롭게 문을 연 와이콤비네이터 오피스

2023년 1월 CEO 역할을 맡은 후 YC 기업의 후기 단계 투자를 담당하던 컨티뉴이티 펀드를 중단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개리 탠이 또다시 외부 펀드 조성에 나선 이유는 간단합니다. 최고의 AI 분야 창업자들을 와이콤비네이터로 이끌기 위해서는 그 어떤 액셀러레이터도 넘보기 힘든 자금력이 필수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펀딩과 GPU-클라우드 크레딧이 AI 스타트업 투자의 필수 조건이 되면서 위기감을 느껴온 와이콤비네이터는 결국 대형화를 통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입니다. 설립 후 19년만에 본사까지 옮기며 AI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와이콤비네이터가 과연 레딧,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도어대시를 발굴했던 과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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