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게 느껴지는 M&A, ZUZU에 지름길이 있어요!
창업가에게는 언젠가는 본인이 일군 사업을 떠나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엑싯(exit)은 단지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닌, 창업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많은 창업가들이 엑싯을 통해 얻은 보상으로 재정적 여유를 얻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거나 투자자로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등 다채로운 인생 2막을 열고 있죠.
엑싯을 준비하는 여러 전략 중에서도 M&A(인수합병)는 빠르게 기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김봉진(배달의 민족), 장병규(크래프톤), 노정석(테터앤컴퍼니) 등 다양한 창업가들이 M&A를 통해 성공적인 엑싯을 경험하며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창업가는 M&A를 통해 자신의 비즈니스를 매각하고 재정적 보상을 받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역할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인수기업의 입장에서도 M&A는 새로운 성장 기회와 시장 진입, 기술 및 인재 확보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인수기업과 피인수 기업 모두에게 득이 된 M&A 결과를 들여다보면, 엑싯과 성장 전략으로서의 M&A 가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내 사례를 3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싱스 인수로 게임체인저가 된 삼성전자
‘스마트 홈’ 구현으로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 그 구심점에는 ‘스마트싱스’가 있다.
출처: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 에서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
출처: 2024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SDC에서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2012년에 설립되어 2년밖에 안 된 스타트업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죠(약 2천억 원 규모로 추정됨). 이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분야인 스마트홈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기존의 가전제품과 시너지를 창출해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요!
창업가 알렉스 호킨스, 인생 2막을 열다
스마트싱스 창업가이자 CEO였던 알렉스 호킨스는 2014년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후에도 삼성의 IoT 부문에서 리더십 역할을 맡아 스마트홈 플랫폼 발전에 기여했어요. 이후 2018년 회사를 떠난 뒤에는 Bright AI, Our Sky, Efficient AI의 공동 설립자가 되었고, CSC Service Works, iFit, Latham Pools, Strike Point Holdings, Pelsis, Mural 365의 이사회 멤버 등으로 있죠. 또한 카네기 멜론 대학의 전기 및 컴퓨터 공학과 자문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스마트홈 및 IoT 분야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호갱노노 안으며 프롭테크 일인자로 등극한 직방
부동산 거래 과정의 구조적인 불편을 해결할 단 하나의 방법은 ‘프롭테크’에 있다… 직방은 부동산 분야 전반의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도약할 것
출처: 안성우 직방 대표, 2021년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부동산 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주거용 프롭테크 (Proptech, 부동산 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분야에서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직방은 아직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해당 분야에서 작년에 1300억 원의 역대 최대 매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직방의 매출을 구성하는 주 수익원은 직방을 이용하는 다수의 공인중개업체로부터 받는 광고비였고, 원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당시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호갱노노를 인수했어요.
창업가 심상민, 다시 창업가가 되다
호갱노노를 만든 심상민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와 공급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으로 주목을 받아 2018년 4월 약 230억 원에 직방에 인수되어 3년간 운영을 책임졌죠. 보통 M&A는 핵심 인력에 대해 창업가들은 인수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거나 기업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회사에 있을 것, 즉 락업(Lock-up)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 역시 이 계약 사항에 따라 3년간 더 남아서 일을 하게 된 것이죠. 이후에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2021년 4월에 웹페이지 제작 솔루션 카페노노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어요. 작년 컴업 2023에서 진행된 ‘제 회사를 사실 분 없나요?’라는 토론에 패널로 참여해서 당시 M&A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결정을 할 거예요. 대표 입장에서 IPO는 언제까지 해야 될지 모르지만 M&A는 끝이 보이니까요.
M&A 결정은 금전적인 이유가 컸죠. 또 직방은 동종 업계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출처: 2023 컴업 토론 발언 재구성, 컴업 유튜브 채널
창업가의 또 다른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M&A
엑싯을 통해 창업가는 재정적 여유와 함께 심리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에 재도전하거나 투자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호갱노노의 심상민처럼 엑싯 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스마트싱스의 알렉스 호킨스처럼 스타트업 생태계에 멘토와 자문으로 기여하는 등, 창업가는 엑싯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더욱 풍부하게 실현할 수 있는 것이죠.
잘 준비된 창업가만이 성공적인 엑싯과 그 이후의 인생에서도 더욱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엑싯을 고려하는 창업가들은 시간과 선택권이 있을 때에 잘 대비를 해둔다면 본인 뿐만아니라 함께 성과를 만든 동료와 믿고 투자를 한 투자자 등 모두를 위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으며, 성공적으로 엑싯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M&A 목적에 맞는 전문가 상담부터, 매각 자문사 연결까지
창업가의 더 큰 내일을 위해 ZUZU가 함께 해요
ZUZU에서는 선배 창업가인 서광열 대표가 M&A 상담을 해드린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두나무에 코드박스를 M&A한 경험을 바탕으로 M&A를 고민 중인 스타트업 대표님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M&A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다면?
박윤정(코드박스 | ZUZU 파이낸스 리드)
자본시장의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ZUZU에서 스타트업이 법인 관리와 성장에 있어서 겪는 어려움과 고충을 이해하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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