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하게 업무 부담을 줄여드릴게요!
기업 성장에 모든 시간을 쏟으세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것은 큰 기업을 운영하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어쩌면 스타트업이 큰 기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회사를 경영해 보신 분들이 스타트업에 오시면 힘들어하시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경영이 어려운 이유
경영자가 회사의 현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스타트업은 경영자가 회사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큰 기업들의 경우 파트마다 책임자가 있고,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 매일 진행됩니다. 재무, 마케팅, 영업 등의 책임자들은 매일 필수적인 보고서를 작성하고 경영자에게 중요성에 따라서 보고합니다. 굳이 경영자가 알 필요가 없는 정보의 경우 실무선에서 알아서 처리하는 리더도 있어서 리스크가 어느 정도는 통제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자금과 관련된 문제들은 경영진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기 전까지 스타트업은 재무와 관련된 전문 인력을 고용할 자금이 없습니다. PMF를 찾기 전까지는 제품에 집중해야 하며, 그만큼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재무 인력은 백오피스(back-office)에 해당하는 자원으로, 중요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판단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데이터, 그리고 데이터를 만드는 것은 사람
만약 경영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재무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판단하려면 자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수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부에 관련 인원을 두지 않고 외부 법인에게 기장을 맡기는 경우, 담당 인력은 충당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현재 런웨이가 몇개월 남았는지 기장 회계법인의 회계사에게 물어본다면 답변을 주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계 기장 된 자료로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회계 자료를 정리하는 외부 법인의 경우 매일 기장을 하지 않으며, 매일 기장을 하더라도 회계자료와 현금의 정보는 또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을 빠르게 알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깜깜이 방식의 경영, 잘못된 판단으로 위험을 키운다.
그러면 매일 기장을 해주는 회계법인에 좀 더 비싼 돈을 주고 외부 기장을 맡기고, 경영자가 아침마다 통장의 모든 정보를 정리해서 비교해 봐야 될까요?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영자는 이번 달 나갈 돈을 머릿속으로 추정합니다. 일단은 급여가 있겠고, 급하게 정산되어야 할 금액이 있다면 대략 그 정도의 금액을 정리한 후 통장에 어느 정도의 금액이 남았는지 보게 됩니다. 충분히 런웨이가 남았다면 다시 안심하고 원래의 일에 집중합니다. 통장에 돈이 많다면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스타트업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빠듯하게 한 달을 버티고 다음 달을 계획하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만약 잘못된 자료를 근거로 판단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갑자기 런웨이는 줄어들고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회사는 무너지게 됩니다.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방법
첫 번째: 경영자가 회사를 정확히 파악하기
저는 다수의 스타트업에 자문을 제공하면서 어떻게 회사가 무너지고 성장하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그런 판단의 잘못은 작은 기업에서 일어나지 않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작은 기업들의 작은 실수는 큰 문제를 불러오지 않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자금을 본인의 인맥으로 조달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진짜 문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발생합니다. 회사에 필요한 자금이 한 달에 몇억, 몇십억 수준으로 불어나게 되면 잘못된 정보로 인한 착오 한 번으로 회사는 문을 닫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회사가 있냐고 묻는다면 “있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제가 스타트업들에 자문을 제공하는 동안 유사한 사례는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경영자의 판단 착오로 인하여 회사가 어려워지는 경우는 회사가 실패하는 가장 흔한 사례입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경영자들은 자신의 회사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거액의 자금을 투입하여 재무팀과 같은 백오피스를 구축하지 않아도, 경영자가 매일 자신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말이죠.
두 번째: 비용을 포함한 비즈니스 구조의 검토
특히 자금 현황을 매일 파악하여 잔고를 점검하고, 우리 회사의 비용 구조를 검토하여 적정한 비용 지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비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많은 대표분이 직원들이 쓰는 카드 값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비용은 ‘중요성’과 ‘구조’의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회사가 결산을 한 번 정도 했다면 작년 손익계산서를 찾아서 어떤 비용이 가장 많이 나갔는지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직원들이 카드값으로 점심을 먹는 비용과 서버비, 마케팅비, 그리고 원가(제품의 생산 혹은 기타 비용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항목의 비중이 높을까요? 직원들이 쓰는 카드값을 아무리 통제해도 비용이 생각보다 줄어들지 않음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비용 통제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포함된 비용 구조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매출-매출원가-마케팅비용-서버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비용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애초에 월 버닝이 늘어나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 구조를 파악해야 왜 우리가 이익률이 낮은가를 파악해야 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비용만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경영자는 회사의 ‘자금’과 ‘구조’를 매일 파악해야 한다
그러므로 스타트업 경영자는 회사의 자금과 구조를 매일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을 대리할 수 있는 대리인이 없다면 더욱더 본인이 해야 합니다. 백오피스가 별도로 구축되어 있는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면서 우리 회사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죠.
그래서 저는 제가 사용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아침8시마다 메신저로 전날 자금 상황과 한 달의 매출/비용 현황을 보고 받고, 출근하면서 부문별 현황을 간단히 검토합니다. 그리고 도착해서는 노트북을 켜고 전체 대시보드를 통하여 회사의 현황을 파악하고, 인건비 현황도 부서별로 봅니다. 자금을 언제 조달하면 좋을지 감을 잡고 아침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 모든 것을 누군가 입력해 줄 필요도 없이 초기 온보딩을 통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매일 회사의 현금흐름을 파악해서 우리 회사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미래의 계획을 머릿속으로 그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소개해 드리면서, 살아남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 경영자가 활용하면 좋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정우(버드비전 대표이사)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입니다.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의 저자이며, 창업가를 위한 SaaS인 Birdvisio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EO를 위한 교육과 투자를 하고 있으며, 뉴스레터 balanced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ZUZU에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 IR덱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버드비전은 스타트업 CEO가 회사의 재무현황과 현금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중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버드비전 바로가기
에디터 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