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미국의 총기 난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최근 수정일: 2024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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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의미 있는, 그리고 영향력이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에 기반한 접근 방식은 고객의 불편함에서 출발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사회 문제에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범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회 안전에 방점을 두고 시작한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물리 보안 및 CCTV 감시 솔루션을 제공하는 Flock Safety, 그리고 로컬 인텔리전스 기반 범죄 및 사건사고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Citizen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미국의 사회 문제에서 빠지지 않는 이슈가 바로 총기 사고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총기 난사 사고의 비중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미국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총기 규제가 수정헌법 2조까지 연결된 워낙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힌 이슈이다 보니 정치사회적 해결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입니다.
바이오파이어(Biofire)는 바로 이 총기 사고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에 뛰어든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생체 인증 기능을 적용한 총기를 직접 개발, 총기를 직접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면 사용 자체를 제한하는 스마트건을 상용화하였습니다. 미성년자인 자녀가 집에 보관된 총을 가지고 학교에 가지고 가 이를 난사하는 사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즉각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바이오파이어는 최첨단 기술에 사회 안전과 책임에 대한 소명의식을 결합하여 이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 카이 클로퍼, 바이오파이어 창업자
바이오파이어의 창업자 카이 클로퍼 (Kai Kloepfer)가 스마트 건이란 아이디어에 착안한 건 그가 15살 때인 2012년이었습니다. 당시 그의 고향 인근이었던 콜로라도 시의 오로라 영화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카이는 학교에서 진행된 과학 박람회를 시작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한 단계씩 발전시켜 나가게 됩니다.
2016년 대학 진학 대신 바이오파이어를 설립하며 창업가의 길로 들어선 카이는 2019년 틸(Thiel) 펠로우십에 선정되며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2022년 바이오파이어의 시리즈 A 라운드를 리드한 피터틸의 파운더스펀드는 올해 2월 다시 한번 시리즈 A2 라운드의 리드 투자자로 나서며 바이오파이어의 미션에 대한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 Defense Tech Startup Biofire Extends Series A Round to Reach $22 Million
- Deal Dive: VCs are no longer gunshy about firearm startups | TechCrunch
오늘 소개하는 피치덱은 바이오파이어가 올해 2월 마감한 시리즈 A2 라운드 당시 사용한 자료입니다. 비교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총기 관련 스타트업이란 점, 여전히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과 총기 옹호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인 분야란 점에서 바이오파이어는 요약 피치덱만 57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뿐 아니라 사업 확장 전략까지 상세한 내용을 담은 피치덱을 준비, 투자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펀드레이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Biofire의 시리즈 A2 피치덱을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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