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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IPO - 세컨더리 거래의 다른 이름
지난 4월 22일 발표된 HR테크 스타트업 리플링(Rippling)의 시리즈 F 라운드는 프리IPO 단계 고성장 기업의 세컨더리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총 $790 million 규모로 진행된 해당 라운드는 신주 발행 $200 million과 함께 초기 투자자 및 직원들이 구주를 매각하는 세컨더리 텐더오퍼 거래가 $590 million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해당 거래에서 리플링은 무려 $13.5 billion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해당 라운드를 리드한 코투 매니지먼트 (Coatue Management), 그리고 함께 라운드에 참여한 파운더스펀드 (Founders Fund), 그린옥스 (Greenoaks), 드래고니어 (Dragoneer)와 같은 투자자들은 수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 리플링의 기존 주식을 추가 매집하고 나선 것입니다. 상장을 앞둔 단계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세컨더리 거래가 향후 기업 가치 추가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리플링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세컨더리 텐더오퍼는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입장에서는 최고의 회수 기회로 통합니다. 기업공개라는 불확실한 과정, 상장 이후의 주가 변동, 상장 후 락업 기간과 같은 요인들을 모두 배제하고 거래 종결 시점에 곧바로 현금을 수령할 수 있는 텐더오퍼의 매력 때문에 신주 발행 가격 대비 어느 정도의 할인율을 감안하더라도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솔깃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국내에서 벤처 세컨더리 텐더오퍼를 통해 초기 투자사들이 큰 수익을 올린 사례로는 2021년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야놀자 투자 당시 함께 진행된 거래가 대표적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벤처 세컨더리 거래에서 대규모 텐더오퍼는 극히 드문 사례입니다. 게다가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 수요가 몰리면 원하는 만큼 매각을 진행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텐더오퍼가 오히려 제3의 창구를 통한 세컨더리 매매 수요를 촉발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세컨더리를 특수 상황이 아닌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펀드의 관점에서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조용히 자신들만의 세컨더리 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허슬펀드(Hustle Fund)와 프랙티컬벤처캐피탈 (Practical Venture Capital)의 사례를 통해 소규모 펀드들이 어떻게 특화 세컨더리 전략을 수행해가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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