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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의 벤처대출
2023년은 실리콘밸리 벤처 금융의 상징으로 불리던 벤처대출(Venture Debt)이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의 집행 금액을 기록한 한 해가 되었습니다. 벤처대출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 SVB)이 뱅크런 사태로 공중분해 되며 시장 충격을 피해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벤처 투자 혹한기는 벤처 대출의 약한 고리를 노출시키며 인기를 시장이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구조에 따라 상이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의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 벤처대출은 스타트업 펀딩이 어려워지고 어떤 스타트업도 성공적인 다음 라운드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기존의 벤처대출 공급자들도 한도를 줄이고 집행 요건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이후 반기 기준 벤처대출 집행 규모 (미국 기준)
하지만 벤처 대출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바라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상품이 가진 독특한 구조,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중위험 중수익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이점, 그리고 여전히 일반 금융 기관 입장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진입 장벽 등 상품 그 자체가 가진 매력도를 무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작년 상반기 실리콘밸리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이 나란히 유동성 위기를 맞았지만 짧은 기간 내에 각각 퍼스트시티즌과 JP모건이라는 인수자를 찾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벤처 금융 기관이 가진 이점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균열이 생긴 벤처대출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2021년 ‘SaaS를 위한 은행’을 외치며 등장한 Arc Technologies(이하 Arc)입니다. 지난 9월 벤처대출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Arc는 1월에 벤처대출 마켓플레이스를 내세운 Arc Capital Markets를 선보이며 벤처대출의 ‘우버 블랙’이 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 Arc wants to make venture debt popular again
- Neobank Arc looks to fill SVB gap with venture debt platform
Arc가 벤처대출에 뛰어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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