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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를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반드시 캡테이블(Cap Table)을 관리하고 계실 거예요. 우리말로 주주명부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주주명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캡테이블은 지금까지 누가, 언제, 얼만큼의 기업 가치에 자본을 투자해 지분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변동 이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명부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캡테이블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회사의 기업 가치, 성장 가능성, 그리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문서기도 해요.
- 관련 가이드: 캡테이블이 뭔가요?
특히 투자자나 경영진 입장에서 캡테이블은 중요한 의사결정 도구이기 때문에, 수시로 정확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많은 스타트업이 엑셀에서 ZUZU로 캡테이블 관리를 옮겨 왔는데요. 데이터 이관을 도우며 발견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자주 하고 계셨던 실수 세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투자 라운드별 기업 가치, 주당 발행가를 관리하지 않는다
극초기 투자를 제외하고, 스타트업은 대개 투자를 받을 때 한 곳 이상의 기관 투자자가 들어옵니다. 이때 엑셀로 관리하는 대표님들은 늘어난 주주와 주식 수만 기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캡테이블은 회사의 주식 변동 이력 총 집합체이기 때문에 해당 주주가 언제, 어떤 이벤트로 주주가 되었는지도 반드시 기록되어야 해요.
아직 한 두 번의 유상증자만 있었다면 대표님이 기억하실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투자자가 갑자기 요청하면 기억이 나지 않아 서류를 한참 찾아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님 대신 IR을 담당하는 직원이 입사하거나, 투자 라운드를 몇 번 더 돌고 나면 캡테이블에 당시 투자 라운드와 기업 가치, 주당 발행가 등을 기재해두시는 게 절실해지고요. 투자 받은 후 몇 개월 후에 캡테이블을 수정하시면서 우리 회사 프리밸류가 얼마였을지 하나씩 다시 계산해보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 투자가 아닌 지분 변동(스톡옵션 행사, 구주거래 등)을 캡테이블에서 빠뜨린다
신규 투자와 사업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개인 주주들을 잊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톡옵션 행사로 한 번에 20여 명의 개인 주주가 생겼지만 캡테이블은 수정하지 않다가, 전체 발행 주식 수가 맞지 않는 걸 발견하게 부랴부랴 고치시기도 해요.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Series B, C 정도 되면 혼합형 투자도 생깁니다.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올 때 신주발행과 기존 주주의 주식을 함께 매입(구주거래)을 함께하는 형태인데요. 이때 엑싯을 원하는 기존 펀드와 신규 투자로 들어오는 펀드 여러 곳이 합쳐지면 투자를 마친 후 캡테이블에 어떻게 기록할지 막막하실 수 있어요. 각 주주의 주식 수 증감을 정확히 표시하셔야 합니다.
3. 스톡옵션, 전환사채 등 잠재 주식을 기재하지 않는다
캡테이블만 보면 우리 회사 주식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주식’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증권도 모두 기록되어야 합니다. 아직 행사되지 않은 스톡옵션, 전환되지 않은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보다 후기 라운드로 돌입하면 완전희석주식수(FDS; Fully Diluted Shares)가 중요해지는데, 이때도 증권과 우선주의 세부사항이 중요합니다.
- 부여한 스톡옵션이 모두 보통주식으로 전환되었을 때 몇 주인지
-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포함한 전환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모두 보통주식으로 전환되었을 때 몇 주인지(전환 비율)
따라서 각 잠재 주식을 발행할 때, 즉 스톡옵션을 부여하거나 투자 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미리 챙겨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관련 가이드: 완전 희석주식이란?
캡테이블, 관리하기 힘든 이유 - 원천 데이터의 부재
많은 스타트업이 캡테이블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우리 회사 주식의 총 집합체인만큼 기록되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가 참 방대합니다. 증권과 주식 거래의 성격에 따라 복잡해지기도 하고요.
2. 캡테이블을 거치는 손이 많습니다. 투자자는 생각보다 자주 요청하고, 기관마다 요청하는 데이터의 종류가 다르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리 회사에서 캡테이블을 관리하는 사람이 안타깝게도 계속 바뀝니다. 대표님, 경영지원팀, IR 담당자, 스톡옵션 담당자 등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엑셀 파일이 수정되고 덧붙여지고 버전이 여러 개가 생기죠. 어떤 엑셀 파일이 정확한 건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3. 스톡옵션 풀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해외 캡테이블을 기반으로 관리하는 경우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스톡옵션을 행사해서 개인 주주가 되었음에도 캡테이블에 집계하지 않는 파일 양식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공통적으로, 캡테이블을 필요할 때마다 만들고 수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자동으로 최신 업데이트되는 단 하나의 정확한 원천 데이터가 있으면 어떨까요? 상황에 따라 일부 정보만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요.
엑셀로 관리하던 주주명부·캡테이블, ZUZU로 옮겨보세요.
따로 만드실 필요 없이 캡테이블이 자동 업데이트됩니다
새로운 주식,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 법인 등기를 하게 되죠. ZUZU에서 파트너 로펌을 통해 빠른 온라인 등기 대행을 하실 수 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회사 캡테이블이 자동 업데이트됩니다. 주주총회 결의를 통한 스톡옵션 부여도 반영됩니다.
이해관계자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아끼세요
원천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당시 기업 가치, 현재 주주명부는 물론 스톡옵션 및 RSU 등 주식기준보상의 가치도 한 번에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기관 주주가 캡테이블을 요청하거나, 개인 주주가 주권미발행확인서 요청할 때도 우리 회사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게 전달해보세요.
지금까지의 주식 변동 이력을 한 번만 입력해두면 앞으로의 수 십번 반복해야 할 업무를 모두 생략할 수 있습니다. 대표님, 직원의 실수로 정보가 누락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캡테이블 관리, 더 이상 엑셀이 아니라 꼭 온라인으로 관리해보세요.
주식 변동 이력이 너무 많아 막막하신가요?
장윤선(코드박스 | ZUZU 성장지원 리드)
2018년부터 스타트업 대표님, 구성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품을 만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에 필요한 경영, 주식 보상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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