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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돈을 어디서 구할까? 대출 vs 지분 투자
기업은 성장 과정에서 자금 조달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인재를 채용하거나 기술 개발 등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서죠. 기업이 돈을 구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남의 돈을 빌리거나 또는 투자를 받고 회사 지분을 나누는 것이죠.
‘스타트업이라면 투자는 필수’라고 여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과연 그럴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대출과 지분 투자의 차이점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 이 콘텐츠를 읽은 대표님은
✅ 금융기관 대출과 지분 투자의 장단점과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정책금융기관 대출 프로그램의 종류와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 우리 회사에 어떤 자금 조달 방법이 적합한지 가늠하고 다음 할 일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1. 금융기관 대출 vs 투자 장단점
대출은 만기까지 이자와 원금을 갚아가야 하는 대신 지분을 공유할 필요가 없어요. 또 투자자와 비교해,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상환에 차질이 없는 한 경영에 거의 간섭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한 기업은 파산하거나 폐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창업자가 연대보증했다면 못 갚은 데 대한 책임을 창업자 개인이 지게 될 수 있다는 점도 큰 부담이죠.
연대보증은 사업에 실패하면 대표자가 기업 채무를 개인적으로 부담하겠다고 약속하게 하는 제도인데, 정책금융기관에서는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대표자에게 투명경영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어기면 책임을 지우기도 합니다.
지분 출자는 벤처캐피탈이 기업에 투자할 때 주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벤처캐피탈은 회사의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는데, 이사회에 들어가거나 경영 지도를 하는 등 사업 노하우가 부족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죠.
투자자는 주주이자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투자한 기업의 경영에 참여할 권리를 갖습니다. 사업이 성공하면 주식시장에 상장(IPO)하거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투자자는 자금을 회수해요. 투자 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경험 많은 투자자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어요. 동시에 기업은 출자로 인한 지분 희석과 투자자의 경영 참여를 예상해야 합니다.
벤처캐피탈 vs. 일반 금융기관
구분 | 투자형태 | 회수방법 | 성과보수 | 리스크 |
---|---|---|---|---|
벤처캐피탈 | 투자 | IPO, M&A 등 | 경영성과에 따라 큰 차이 | 높음 |
일반금융기관 | 융자 | 일정기간 후 원리금 회수 | 일정금리 | 낮음 |
-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길라잡이
2. 기술력 있다면 보증기금 통한 대출 고려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시중 은행보다는 정책자금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거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대출 등을 이용하는 거예요.
기보·신보의 경우, 기업은 심사를 통과해 보증서를 발급받고, 이 보증서를 가지고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이들 정책금융 지원기관은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 등을 평가하는데, 기업 생태계 관점에서 보자면 당장 매출이나 담보력이 적은 벤처기업의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해요.
기업은 일정 보증료를 내는데, 그럼에도 보통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 사업활동을 하면서 기금의 보증을 받았다는 점을 기업의 이력으로 인정받기도 해요.
단, 기보·신보의 보증은 동시에 받을 수 없어요. 또 프로그램에 따라 자격 요건이 다르니 유의하세요. 기술보증기금은 단계별로 맞춤형 평가를 진행해 자금을 지원합니다. 회사의 현재를 명확히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아 지원해야 통과 확률을 높일 수 있어요.
창업(준비) 단계 | 도약 단계 | 성장 단계 | 재도전 단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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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 | 기술평가보증 | |||
소셜벤처(S-VENTURE) 임팩트 보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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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공단은 기업 성장단계별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데요. 정부 정책이나 육성사업에 따라 우대 요건과 이점이 다르기 때문에 대표님 회사의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든든한 파트너 투자자, 사업 이해·설득이 관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는 보통 여러 단계로 진행되는데, 이걸 ‘라운드’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초기에는 시드·프리(Pre) 시리즈 A, 중기는 시리즈 A·B, 후기는 시리즈 C·D·프리 IPO로 구분하는 식이죠. 초기 단계의 투자 규모는 수천만 원에서 20억 원 미만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대출 금융기관과 달리, 투자의 대가로 지분을 받은 투자자는 성장성을 주목합니다. 초기 투자자는 주로 창업자와 팀 구성원의 역량, 사업 아이디어의 성장 잠재력 등으로 투자 유치를 결정짓는다고 해요. 중·후기 단계로 갈수록 비즈니스 모델의 유효성과 확장 가능성 등을 엄격하게 봅니다.
초기 기업 입장에서 외부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조건에 이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간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창업 3년 차 이하 기업이 투자 유치 시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으로 ‘회사 가치 산정과 인정’(33%), ‘제품 및 서비스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기’(24%)가 꼽혔어요.
- 관련 자료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
하지만 이 과정을 통과하면 기업은 천군만마를 얻게 됩니다. 파트너인 베테랑 투자자로부터 기업의 사업 방향과 전략을 포함한 경영 그리고 후속 투자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고, 네트워킹과 PR 등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어요.
투자 유치 전 대표님은 벤처캐피탈 펀드의 만기와 운용 기간을 꼭 체크하셔야 해요. 투자자의 투자 기간이 너무 짧으면 회수 압박이 커질 수 있어요. 국내 펀드의 운용 기간은 보통 7~8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대출과 지분 투자, 그 중간도 있어요
대출과 지분 투자의 특징을 모두 가진 자금 조달 방법도 있습니다. 이를 주식연계채권이라고 하는데, 실무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예로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t, BW)가 있어요.
CB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일정 비율의 주식으로 전환 청구가 가능한 사채입니다. BW는 미리 정해진 가격에 일정 금액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죠. 주식으로 전환되면 사채가 소멸되는 CB와 다르게, BW는 인수 권리를 행사한 후에도 사채의 효력이 지속됩니다.
투자를 받은 상황에서 추가 자금이 필요하거나 다음 투자 단계로 가기 전 스케일업이 필요하다면 벤처 대출(Venture Debt)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벤처 대출의 대표적 예가 투자 조건부 융자입니다. 정책금융기관이나 은행이 최근 투자를 받은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고, 이 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했을 때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확보하는 제도예요.
지분 투자와 달리, 벤처 대출은 당장 기업가치를 산정할 필요가 없고 지분이 크게 희석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채권자와 협의한 이자에 따라 자금 조달 비용이 제한되는 점도, 시간이 지나며 지분 가치가 변동하는 투자와 다르죠. (주식연계채권을 비롯한 다른 방법은 ZUZU가 추후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관련 글: 스타트업이 벤처대출하는 3가지 이유
앞서 살펴보셨듯 기업이 자금을 모으는 데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투자가 반드시 필수라고 할 수는 없어요. 우리 회사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현명하게 선택해 활용해야 합니다.
대표님의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 ZUZU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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