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운영한다면, ‘이것’도 ZUZU에서 | AI로 성장한 인핸스의 거버넌스 전략

실행중심의 AI 에이전트 기술로 빠르게 성장한 인핸스(enhans). 삼성전자, P&G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최근에는 팔란티어 스타트업 펠로우십 1기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설립 후 시리즈 B 단계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인핸스는 모든 스타트업이 마주하는 공통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바로 복잡해지는 주주 구성과 스톡옵션 운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거버넌스’입니다. 늘어나는 실무의 한계와 전담 인력 채용의 부담 사이에서, 인핸스는 ZUZU를 파트너로 선택했습니다.

AI 기술로 시장을 혁신하는 인핸스. 그들이 ZUZU와 함께 어떻게 탄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는지, 김호영 매니저가 직접 들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호영 매니저님. ZUZU 블로그에서 인터뷰를 읽을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와 인핸스에서 맡고 계신 주요 업무에 대해 말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인핸스에서 거버넌스(Governance) 및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호영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투명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사업 운영 전반의 법적 안정성을 책임지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 운영과 같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계약 검토부터 각종 규제 준수까지 포괄하는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거버넌스 업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회사를 단단한 건물에 비유한다면, 거버넌스는 그 건물의 설계도나 뼈대와 같습니다. 회사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어떤 원칙과 절차에 따라 내릴지 정하고, 그 시스템이 잘 작동하도록 관리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하죠.

주주총회나 이사회가 대표적인데요, 이런 회의체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기준으로 안건을 논의하며, 투명하게 기록을 남길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겁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당장의 성장에 집중하느라 거버넌스를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초 공사가 부실한 건물이 높이 올라갈 수 없듯, 거버넌스가 취약하면 회사가 스케일업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만큼이나 이 거버넌스 체계를 중요하게 봅니다. 잘 갖춰진 거버넌스는 ‘우리는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는 강력한 증거이자, 기업으로써 제대로 평가받는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핸스라는 기업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인핸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인핸스는 ‘실행’에 초점을 맞춘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가격이나 프로모션이 실시간으로 변하잖아요. 예전처럼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보고서를 보고 사람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속도로는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바로 그 ‘결정’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없애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요, 그 핵심에는 저희가 자체 개발한 ‘ACT-1’이라는 LAM(Large Action Model) 기술이 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여주는 것을 넘어, AI가 직접 ‘실행’까지 하는 거죠. 예를 들어, “특정 상품의 가격을 5만 4천 원으로 변경해 줘”라고 자연어로 명령하면, 저희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판매 사이트에 접속해서 가격을 바꾸는 데 필요한 클릭이나 입력 같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나 P&G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희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스타트업 펠로우십 1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ZUZU를 오래전부터 이용해 주셨다고 들었어요. ZUZU와는 언제,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신 건지 궁금해요.

2023년부터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 저희는 극소수의 인원이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실무와 관리 업무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버넌스 분야의 전문성을 채워줄 솔루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죠.

특히 주주관리뿐만 아니라 이사회나 주주총회 운영, 관련 법인 등기처럼 정확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솔루션을 알아볼 때, 단순히 특정 업무만 도와주는 툴이 아니라 세부적인 서류 작성/발급 같은 실무 지원부터 초기 기업에 필요한 거버넌스 전반의 컨설팅까지 폭넓게 제공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았습니다.

ZUZU 도입 후,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는 업무 수행 시간 단축과 휴먼 에러 방지가 있고요. 과거에는 주주 변동이나 주식매수선택권 현황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모든 수식을 재검토하고 오류가 없는지 여러 번 확인해야 했습니다. ZUZU에서는 거버넌스 관련 사항들이 시스템화되어 있어, 기본 업무에 할애하던 시간이 많이 사라지고 데이터의 정확성은 향상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투자를 받고 급성장하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예측하기 어렵고 시일이 급한 업무들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특히 거버넌스는 법률, 규정과 얽힌 부분이 많아 예상치 못한 변수나 문제가 생기기 쉬운데,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ZUZU에 문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문제가 터진 뒤에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매니저님께서 ZUZU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시는 기능이 있으신가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주주 명부와 캡테이블 관리입니다. 모든 주주 정보와 지분 변동 이력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되므로 데이터의 정합성을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인 것 같고요.

이를 기반으로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기능 역시 편리합니다. 소집 통지부터 의사록 작성까지 절차별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 있는데, ZUZU는 법적 요건에 맞는 절차를 시스템화하여 업무 편의성을 높인 것 같습니다.

또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주식매수선택권 관리 기능입니다.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 위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 결의부터 이후 각 임직원과의 계약 체결 현황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서, 유용한 것 같아요.

인핸스는 최근 ZUZU를 통해 비상장주식 가치평가를 받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가치평가를 받으신 이유나 배경이 궁금해요.

가장 큰 이유는 스톡옵션 운영 때문이에요.

먼저 스톡옵션을 새로 부여할 때, 객관적인 가치평가 자료는 공정한 부여 가격을 정하는 명확한 근거가 되어주거든요.

그리고 임직원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도 가치평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행사 시점의 가치를 알아야 행사 이익과 그에 따른 세금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 같은 벤처기업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비과세 혜택’이 있는데, 이 혜택을 제대로 적용받으려면 명확한 근거 자료가 필요해요. 가치평가가 바로 그 역할을 해주는 거죠.

물론 주식매수선택권 외에도 일반적인 주식 매매나 증여를 할 때 과세 기준을 정하는 근거가 되고요. 그래서 저희는 가치평가를 단순한 행정 절차라기보다는, 회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잠재적인 법적, 세무적 리스크 해소를 위한 근거자료 확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ZUZU 가치평가 서비스는 어떻게 선택하게 되셨나요?

가치평가를 준비하면서 기준을 세웠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같은 초기 성장 기업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는 전문성이 가장 중요했고, 과정이 투명하고 비용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여러 회계법인과 세무법인에 문의해보니, 일부는 스타트업의 이해도가 낮아서 평가에 난색을 표하기도 하더군요. 그런 과정에서 ZUZU는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했고, 여러 곳과 비교한 견적도 합리적이어서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의 이해도가 높은 세무법인과 진행하게 되어, 당시에 자칫 문제로 번질 수 있었던 잠재적 이슈를 초기에 발견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핸스처럼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 ZUZU를 추천하는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은 대부분 제한된 리소스로 운영되는데, 특히 전문성이 필요한 거버넌스 분야는 신경 쓰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신주 발행이나 스톡옵션 부여 같은 중요한 업무가 있을 때마다 매번 외부 전문가를 찾는 건 시간과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죠. 내부 담당자가 이 모든 걸 완벽하게 아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이럴 때 ZUZU 같은 솔루션을 활용하면,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복잡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궁금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확인하며 업무를 보완할 수도 있고요. 내부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