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해당 Q&A에 표현된 견해는 참석자 및 발화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코드박스(ZUZU)의 견해가 아닙니다.

2025년 7월 진행된 ZUZU 투자 인사이트 클럽 8·9회차에는 초기 기업 대표들과 투자 심사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투자 업계의 분위기부터 IR 전략의 본질, 그리고 엔젤투자의 현실적인 장단점까지 폭넓은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양한 팀이 고민을 나눈 핵심 Q&A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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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투자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투자 여건은 이전보다 나아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쉬운 시장은 아닙니다.

정책자금, 퇴직연금 등 제도적 유입 가능성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실제로 몇몇 펀드들이 다시 운용에 나서고 있고, IPO를 앞두거나 상장한 대형 스타트업의 행보가 업종별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요. 예컨대 마켓컬리 같은 기업이 상장하면, 커머스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회복 기대감이 생깁니다. 그런 기대가 투자자의 심리에도 작용하죠.

또 하나 주목할 흐름은 AC(액셀러레이터)들의 상장 움직임이에요.
상장한 AC는 단순한 시드 투자기관이 아니라, 유동성, 신뢰, 회수 가능성, 경쟁 구도까지 모두 갖춘 플레이어가 됩니다. 이런 AC들이 등장하면, 시장 전체가 조금 더 활기를 띠게 됩니다. 물론 여전히 투자 문턱은 낮지 않지만요

사실 3~4년 전에는 좀 기이할 정도로 너무 쉽게 투자를 받았었죠. 플랫폼, 커머스 에듀테크하면 그냥 10억, 20억씩 주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분위기가 다시 돌아올 수 없을거라 보고 있어요. 회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곳에는 돈이 있어도 투자를 안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재원은 늘었지만, 여전히 ‘퀀텀 성장이 가능해 보이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거죠. 창업자로서 쉽지는 않지만, 지금이야말로 시장의 기준이 제자리를 찾은 시점입니다.

2. 최근 투자한 기업들의 공통점이나 트렌드가 있다면?

관계 중심 투자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어요.

요즘 심사역들이 관심을 가지는 초기 스타트업엔 3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현업 출신 창업자. ‘이 사람이 그 분야를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초기 스타트업이더라도 브랜딩 전략이나 마케팅 역량도 함께 평가하고 있어요.

두 번째로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회사’보다는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한 사업, 혹은 한 시장을 깊게 파는 회사’를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고객 여정 전반을 치밀하게 설계해 두었다든지, 브랜드 메시지가 또렷하다든지 등의 디테일에서 이 회사가 사업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 왔는지가 드러나지요.

세 번째로는 대표가 스스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입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나의 장점단점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메타인지영업 능력, 이 두 가지는 요즘 IR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집니다. 결국 대표는 그 팀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이자, 그 팀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세일즈맨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대표가 본인의 부족한 점을 정확히 알고 보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지가 초기 스타트업 심사역들의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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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자에게 각인될 수 있는, 효과적인 피칭 전략이 궁금해요

피칭은 정보전이 아니라, 첫인상 싸움이에요.

많은 대표가 피칭을 ‘자기소개 자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현장을 가보면 ‘소개팅’에 더 가까워요.
질문은 돌려서 나오고, 대답은 순발력 있게 센스 있게 해야 하죠. 심사역들이 질문을 던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겸손하게 풀 수 있는 능력에서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고 나서야 ‘솔루션 한 번 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죠.

또한 IR 장표의 형식도 중요합니다. 문제 정의, 수익모델, Exit 전략 등은 깔끔하게 원페이지에 들어가 있는 IR 장표가 하루에 수십 개를 보는 심사역들의 시선을 끌 수 있어요. 장표 안에는 기술적인 설명보다는 고객의 니즈와 Pain Point를 중심으로 풀어야 하고요.

간혹 본인들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하시는 대표님들이 계신데, 투자자는 기술력과 매출보다도 고객의 니즈에 대해 얼마나 깊이 알고 있는지와 시장 문제를 얼마나 잘 꿰뚫고 있는지를 봅니다.

4. 엔젤투자부터 받아도 괜찮을까요?

엔젤 투자도 전략적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따져보자면, 1순위는 정부지원사업이에요. 정부지원금은 자본금 희석 없이도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비영리성 자금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포트폴리오가 명확한 검증된 투자자나 액셀러레이터(AC)를 활용하는 방식도 있어요. 자금 지원과 함께 멘토링, 실무 네트워크, 후속 투자 연계 프로그램까지 갖춘 AC라면 단순한 자금 이상의 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잘 활용하면, 단기적인 투자금 확보뿐 아니라 사업 방향성과 성장 기반까지 다질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창업 초기일수록 돈보다는 누가 투자하느냐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단기 자금에 급급하기보다, 중장기적인 파트너십과 후속투자 가능성까지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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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ZUZU는 ‘투자 인사이트 클럽’을 통해 창업자와 투자 심사역, 전문가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왔는데요. 이번 9회차를 끝으로 투자 인사이트 클럽은 잠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스타트업이 좋은 투자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유익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그간 귀한 시간 내어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투자인사이클럽 Q&A 시리즈

단순히 ‘투자받는 법’을 알려주는 매뉴얼이 아니라, 투자자가 어떤 관점으로 스타트업을 바라보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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