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혁신가의 ‘좋은 이웃'으로 끝까지 함께하는 법무법인 미션
최근 수정일: 2024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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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박스 | ZUZU 성장지원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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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미션의 김성훈 대표님은 대기업과 재벌 중심의 기존 경제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소셜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법률 지원의 필요성을 일찍이 깨달으셨어요. 그래서 법무법인 로고스 재직 시절, 자발적으로 스타트업 지원 센터를 설립하고, 독립적인 법률 자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스타트업의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어요.
그 노력의 결실이자 시작이 바로 법무법인 미션이에요. 법무법인 미션은 현재 한국벤처투자와 서울특별시 서울비전펀드의 공식 법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미국 Silicon Valley 현지에서 Silicon Valley Office를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규제 변화와 입법 대응을 통해 창업가들이 불필요한 법적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요. 김성훈 대표님을 만나, 법률의 사회적 책임과 혁신의 중요성을 중시하는 법무법인 미션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Q. 김성훈 대표님은 스타트업 센터장 역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스타트업 사랑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스타트업을 지원해야겠다”라는 고민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요?
처음 변호사로서 국내 10대 로펌 중 하나인 ‘로고스’에 입사했을 때, 저는 주로 대기업과 재벌 관련 업무를 다뤘습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국가와 재벌 간의 관계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마치 늙고 낡은 숲과 같은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동아리 후배들이 창업한 소셜벤처들에 법률적 도움을 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셜벤처 생태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소셜벤처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며, 저도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렇게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일은 단순한 업무가 아닌,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돕는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Q. 법무법인 미션도 로고스 재직 당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내 벤처에서 시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시작 배경과 독립하게 된 과정도 궁금합니다.
법무법인 미션은 ‘로고스’의 사내 전문센터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독립적인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로펌 내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4년 동안 그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하면서, 로고스와 독립성을 갖춘 스타트업 센터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고향인 로고스를 너무 사랑했지만, 스타트업 지원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고향을 떠나는 마음으로 독립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입 변호사 한 명, 파트타임 변호사 한 명과 함께 공유 오피스에서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후배들이 따라 나온다고 하면서 현재의 사무실을 구하게 되었지요. 사실 월급을 많이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막연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저를 따라 사표를 내고 함께하겠다는 동료들이 있어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고민했습니다. ‘나는 왜 로펌을 운영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미션의 존재 이유가 되었습니다.
저희 미션은 단순히 변호사로서의 생존을 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로펌입니다. 그 철학이 오늘날 미션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었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Q. 로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법률자문인데요. 혁신가의 동반자로서, 미션은 자문 서비스를 어떻게 정의내리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법무법인 미션은 혁신을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문에 있어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존 사법연수원 교육도 물론이고 로스쿨 법률 교육과정에서 기업 자문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대부분 소송에 대한 업무, 즉 송무를 가르치죠. 원래 변호사라는 직업은 소송을 주로 다루는 직업이었거든요. 소송은 과거의 일을 다루며, 준비 과정이나 진행 모두 법률 전문가에게 소통하는 방식을 배웁니다. 하지만 자문은 소송과는 달리 비법률 전문가와 소통하는 것입니다. 비법률 전문가와 소통하는 방식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죠.
저는 자문은 과거의 일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미래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미션은 법률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고 생각한다면, ‘솔루션 컴퍼니’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문에서 해법을 주는 것이죠.
자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따라서 질의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이 계약을 당사자가 어떤 의사로, 어떤 법률 효과를 위해 하는건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 상황에 대해 인과관계를 살피며, 상대방과 소통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이해와 소통을 기반으로, 고객사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자문의 목표이자 리걸 커뮤니케이션의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Q. 법률 자문 외에 법무법인 미션이 특히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초기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법률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주로 비용적인 부담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저희는 로펌이 IT 회사, 콘텐츠 회사, 미디어 회사이자 컴퍼니 빌더가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법률 서비스가 아무리 저렴해도 초기 스타트업들이 접근하기는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콘텐츠만으로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단순히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콘텐츠에 많은 애정을 쏟아 ‘로스규이’라는 뉴스레터를 만들었습니다.
‘로스규이’는 법무법인 미션의 변호사들과 스타트업 포레스트가 협력해 만든 뉴스레터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공론장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스타트업 전문 로펌으로서 더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100% 비영리 콘텐츠로 제작되었습니다. 변호사의 관점에서 한 주간 스타트업 씬에서 일어난 일들이나,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알면 좋을 법률 지식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로펌의 홍보용이 아닌, 진정으로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소 웃기지만 슬픈 현실은, 로스규이를 미션이 운영하는지 모르는 창업자들도 꽤 있다는 점입니다.
Q. 2023년 법무법인 미션은 국내 법무법인 최초로 실리콘밸리 오피스를 개소했어요. 미국에 진출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국경을 넘어 사업을 전개하려는 우리 기업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 필요한 법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왔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들도 많고, 해외로 나가려는 국내 기업들도 많은데, 그동안 이런 기업들에게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외국 로펌들이 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비용은 매우 높습니다. 예를 들어, 65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데 1~2억 원의 법률 자문 비용이 든다면, 스타트업들이 이런 자문을 받을 수 있을 리가 없죠.
대형 로펌들은 주로 재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 자문에 집중하며, 이들의 요구에 맞춰 동남아 등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법무법인 미션이 국내 로펌 최초로 미국에 진출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안타까운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벌이 아닌 기업들은 미국 진출 시 법률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왔으니까요.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두려움 없이 미국으로 나가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변호사로서 우리가 할 일은 그런 도전의 길을 닦아주는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창업가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안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실리콘밸리 오피스 설립 후 운영 상황은 어떠신가요?
설립 첫해인 작년에는 단순히 오피스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팀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팀을 구성하고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 지출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되어 크로스보더 업무가 우리 법무법인의 주력으로 성장하면서 초기 투자의 성과를 상당히 거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24년에는 특히 크로스보더 M&A 자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는 법무법인 미션의 국제적 네트워크와 다국적 거래 경험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Q. 법무법인 미션의 향후 법률 시장에서 목표와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법무법인 미션은 ‘좋은 이웃’이라는 개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들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가 우리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단순한 법률 자문을 넘어서, 법률 서비스 자체가 어떤 부분에서 달라져야 할지, 계약서 검토의 본질적인 내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담론을 발굴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변호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법무법인 미션은 앞으로도 단순히 법률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로펌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로펌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스타트업 자문을 한다면 단순한 자문에 그치지 않고, 규제와 벤처 투자 영역에서 구조적이고 정책적인 변화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할까지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법률 시장에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Q. 법무법인 미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의 진정 원하지 않는 결과는 미션이 단순히 잘 나가는 큰 로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이상의 목표를 지향합니다. 법무법인 미션은 기존의 변호사 영역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활동과 사회적 책임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무법인 미션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방향성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더 넓은 세계로, 다음 세대를 위한 더 좋은 세계를 위하여’가 우리 미션이 끊임 없이 나아갈 길입니다.
법무법인 미션
법무법인 미션(MISSION)은 혁신가들을 위한 로펌입니다. 법무법인 미션은 영감과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혁신가들, 창업가들을 존경의 마음으로 도우며, 혁신가들의 동반자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숲을 가꾸어 나가고자 합니다.
김지원(코드박스 | ZUZU 성장지원매니저)
ZUZU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통해 스타트업, 비상장주식의 세계를 알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해결 가능하며, 스타트업이 그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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