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창패 초창패 창도패 등 주요 지원사업 현황 및 상황별 추천 사업

2025년 정부 지원사업 규모는 3조 3천억 원 수준

2025년도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 통합 공고가 지난 24년 12월 31일에 공고되었습니다. 올해 공고의 특징은 중앙부처의 예산이 줄어든 반면,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예산 및 사업이 확대되었다는 점입니다. 2025년도 창업지원사업의 총예산은 약 3조 2,940억 원으로, 2024년 대비 약 4,181억 원 감소했지만, 지자체의 예산 증가로 사업 개수는 397개에서 429개로 32개 증가했습니다. (아래 상세 현황표 참고)

사업 개수가 늘어난 것은 창업자들에게 더 맞춤형으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이자, 지원사업의 방향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염두에 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우리 기업에 맞는 지원사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주요 사업 중 기업 단계와 상황별로 눈여겨볼 지원사업들을 추천드려보겠습니다. 429개 사업 모두를 이번 글에서 리뷰할 수는 없지만, 초기 스타트업의 최대 관심 분야인 소위 예창패 초창패 창도패 같은 지원사업과, 기업 상황별로 도움이 될 만한 주요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예창패 초창패 창도패 - 창업 7년 이내라면 필수 지원사업

소위 예창패 초창패 창도패 3대 지원사업이라 불리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는 정부지원사업에서 가장 지원 규모가 큰 사업입니다. 때문에 창업가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업력 조건만 맞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정부에서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공통적으로 공지한 유흥주점 및 사행 시설 관련업은 제외됩니다).

이때 꼭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초기 창업으로 간주하는 7년의 기간 내에서도 기업별로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예비 창업 시점, 초기 창업기, 창업 도약기로 업력에 따라 리그를 분리하고 별도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정부지원사업을 준비하는 창업가라면 위 3가지 사업 중 하나는 업력에 맞게 반드시 지원한 뒤에 추가로 다른 정부지원사업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예창패 초창패 창도패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줄 뿐만 아니라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성장에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이때 창업 프로그램은 주관기관별로 특색있게 운영하고 있어서 우리회사에 적합한 지원기관을 선택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다만, 위 지원사업은 통합 선발하여 주관기관에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기관이 주관기관을 선택하여 신청을 받아서 선발합니다. 이에 주관기관별로 선정 규모나 지원 과정에서 경쟁률을 알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외 기업 상황별 추천 지원사업

1. 청년창업사관학교 -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

청년창업사관학교(이하 청창사)는 ‘예창패 초창패 창도패’와 더불어 대표적인 정부지원사업입니다. 다만 만 39세라는 조건이 있고, 사관학교라는 명칭에 맞게 지역별 설치된 사관학교에 입주하여 사업화를 추진합니다. 상시 입주가 불가능한 준입소의 경우에도 공동 사무공간에 주 1회 이상 출근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2.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 10대 신산업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10대 초격차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주도 지원사업입니다(링크). 10대 신산업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인공지능),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부지원사업은 창업 7년 이내까지만 지원하지만, 해당 사업은 업력 10년 이내 기업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신규 지원 217개사(3년 최대 6억 원, 연평균 1.5억 원)를 지원하였고, 후속 지원으로 15개사(2년간 최대 10억 원, 연평균 3.5억 원)를 지원하였습니다.

3.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 융자(립스) - 지역 기반 창업

지역 기반 창업이라면 중앙정부의 로컬크리에이터 육상사업의 메인 사업인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립스)’를 눈여겨보시면 좋습니다. 립스는 팁스와 달리 매칭 융자이지만, 민간 투자를 유치하면 최대 5억 원까지 3% 중반의 합리적인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립스 이외에도 2025년에는 지자체별로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사업 공고가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지역 기반 창업자라면 해당 지역의 지원사업 공고를 꼭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해당 지역의 해당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네트워킹데이나 사업설명회를 적극 참여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오프라인 공간 행사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24년 하반기 기준으로는 지자체나 지역 창조경제햑제혁신센터에서 주어진 투자 예산을 모두 소진하지 못하여 고민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투자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타 소재 기업의 본사 이전을 권유하기도 하고 투자유치와 더불어 사무실 지원 등 여러 혜택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4. 재도전성공패키지 - 재창업자

재창업자를 위한 지원사업도 있습니다. 재도전성공패키지는 재창업자에게 정부 지원금을 제공하며, 사업에 필요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 규모 또한 166억 원 수준으로 적지 않으니 재창업자라면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5. 업종 특성화 사업 내역

대부분의 사업지원금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예산으로 지원하지만 아래 9개 관련 업종은 해당 중앙부처에서 각각 별도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합니다. 아래 업종에 해당된다면 관련 자금지원과 더불어 교육 및 컨설팅(멘토링)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예술기업 - 문화체육관광부
• 스포츠 산업 - 문화체육관광부
• 콘텐츠 - 문화체육관광부
• 전통문화 - 문화체육관광부
• 관광 - 문화체육관광부
• 에코스타트업 - 환경부
• 농식품 - 농림축산식품부
• 방산 - 방위사업청
• 데이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6. 시설 공간 보육 관련 사업 - 사무실이 필요한 창업자

시설, 공간, 보육 관련 예산도 1,500억 편성되어 있습니다. 중앙부처의 10건 외에도 지자체에서도 113건의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사무실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지자체의 프로그램을 체크하여 지원해 보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출 - 지원금 외 융자가 필요한 창업자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하여 직접 대출해 주거나 보증 대출을 해주는 예산도 약 1.3조 원 편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융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직접 대출을 통해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점 소재의 중소기업진흥공단 페이지에서 월별로 상담 예약 신청을 받아서 대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또한 각각 1년에 2번씩 자체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기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받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보육 프로그램에 선정이 되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보증 연계 대출 시 한도와 금리, 보증수수료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접 대출
• 기보, 신보를 이용한 보증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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