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딥테크)·초기 기업, 투자자를 설득할 땐 이렇게 해보세요 | ZUZU 제11회 투자 인사이트 클럽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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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년 2월 23일
목차
참고
해당 Q&A에 표현된 견해는 참석자 및 발화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코드박스(ZUZU)의 견해가 아닙니다.
2026년 2월 10일 진행된 제11회 투자 인사이트 클럽에서는 전 산업·초기 기업·딥테크 기업 투자 심사역들과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전 라운드 투자자의 추천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시장 진입이 느린 기업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그리고 ‘지금 투자해도 되겠다’는 신호는 무엇인지 현장에서 나눈 핵심 Q&A를 정리했습니다.
Q1. 이전 라운드 투자자의 추천,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의사결정의 핵심 요인은 아니에요. 다만 추천하는 ‘맥락’은 봅니다.
보편적으로 이전 라운드 투자자가 추천할 때는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걸 의사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검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 심사 과정에서 전 라운드 투자자분들과 인터뷰도 하고 미팅도 하는데,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크게 차별화되지 않아요.
한 가지 눈여겨 보는 점은, 이전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매도하면서 추천하는지, 아니면 계속 보유한 상태에서 함께 투자해볼 것을 제안하는지입니다. 매도하면서 추천하는 경우라면 매도의 이유에 대해 좀 더 면밀히 파악해보려고 하죠. 반대로 원래부터 신뢰도가 높던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한 상태로 투자 제안을 할 경우, 긍정적으로 고려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Q2. 초기 기업이 투자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요?
끈질긴 열정, 그리고 ‘왜 지금 이 돈이 필요한지’에 대한 확신이에요.
한눈에 확 들어온 딜은 아니었는데, 미팅 자리마다 꾸준히 찾아오시던 분이 계셨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빼곡하게 준비된 자료들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 사람이 정말 열정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심지어 한 번 실패했던 아이템을 다시 들고 오신 분이었는데, 매번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도전하시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같은 자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서 배운 개선점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계셨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요.
이렇게 자신의 기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보이면 단순히 투자 유치만을 위한 비즈니스가 아닌 성장과 성공을 위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스타트업이나 투자자나 이루고 싶은 것이 비슷할 테니까요. 그 성공을 위한 열정과 노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투자자는 많이 없을 거예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초기 기업의 경우 투자 셋업이나 파이낸스 용어를 완벽하게 아실 필요는 없지만, “이 시점에 왜 이만큼의 돈이 필요하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목표는 이것이다"라는 게 명확하게 보이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제품도 잘 만들고 기술력도 느껴지는데, 이번 펀딩을 왜 받는지, 다음 펀딩 계획은 무엇인지 물었을 때 대표님께서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면 투자 유치가 불투명해질 수 있어요.
Q3. 과거에는 트렌드였던 시장에 회의론이 생겼을 때, 투자를 결정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산업이 꺾여도 숫자를 내고 있다면, 설득 논리가 됩니다.
산업의 성장성이 꺾이면 IR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심사역도 보고서를 쓸 때 “그럼에도 가능하다"는 논리를 넣어야 하니까 쉽지 않고요. 그런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만드는 요소는, 정말 좋은 대표님, 그러니까 실행력이 보이면서 “이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공간이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설득할 수 있는 창업자와, 그를 뒷받침하는 아이템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숫자를 좀 더 봅니다. 시장의 성장성에 의존할 수 없기에, “산업이 꺾이고 있는데도 우리는 이런 숫자들을 내고 있다"는 기업의 주장을 검증하려 자료와 실적을 더 요청하게 되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증명되면 곧 설득 논리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무조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니, 숫자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만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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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ZU는 ‘투자 인사이트 클럽’을 통해 창업자와 투자 심사역이 부담 없이 만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다음 투자 인사이트 클럽은 2월 27일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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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선우(IB 사업팀 매니저)
ZUZU 투자 관련 행사와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끝없는 성장을 돕고, 더 많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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