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질문에 답하는 IR 자료를 만들어 보세요
투자유치에 대한 기본 준비사항들
이번에는 투자유치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인 준비사항은 다음과 같이 몇가지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자신의 사업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기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사업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는 것입니다. 많은 창업가분들이 하시는 사업에 대한 기대는 가득하지만, 이를 타인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어려워합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앞으로 사업하면서 만나게 되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와는 조금 다릅니다. 나와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만나는 사업 파트너들은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돈을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주어진 일을 수행하고 돈을 주거나 받는 관계이기 때문에 오히려 목적은 단순합니다. 앞으로 이 회사가 잘될 것인지 혹은 아닌지 평가할 필요 조차도 없습니다. 한번 혹은 다수의 거래를 통하여 자금을 주고 받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유치로 만나게 되는 투자자들은 다릅니다. 피투자회사를 평가하고 돈을 투입하고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몇 년을 거쳐야 합니다. 또는 돈을 투여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타트업의 실패율이 90%라는 말은 곧 투자자들의 실패율도 꽤나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업소개를 하듯이 투자자에게 회사를 소개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회사는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자신을 더욱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이 업계의 전문가가 아닌 처음 회사의 소개를 받는 사람에게 사업에 대해서 납득 시킬 정도로 명확하고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해봐야 합니다.
2. 투자유치를 위한 기간 설정하기
투자유치를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투자를 유치하는 시점부터 종료되는 시점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투자유치가 잘 되던 시기에도 안정적인 투자유치 기간은 대략 6개월 정도로 잡았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자료를 보내고, 다수의 미팅을 진행한 이후 투자자와 만나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조건들을 주고받고 최종적인 실사등을 거쳐서 주금납입하기까지 기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투자유치 기간은 넉넉하게 잡아야합니다. 당연히 자료를 만들거나 사전 준비기간은 6개월에서 제외되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1~2개월 정도는 사전 준비 기간으로 봐야한다고 가정할떄 실질적으로는 8개월 정도는 잡아야됩니다.
그래서 투자유치를 진행하기 전에 버틸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 놓아야 투자유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최소한 6개월 적어도 8개월 정도의 자금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만약 기간이 이보다 짧아지면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투자유치를 준비할 수 밖에 없겠죠.
3. 잠재적 투자군 탐색 및 자료 작성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유치를 위한 자료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흔히 IR자료만 투자자들을 위한 자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IR자료를 작성하기 위하여 회사의 미래 사업계획(Financial 부분)을 포함한 제품 소개를 비롯한 다양한 부가적인 자료들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모두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논리적으로 자신의 회사에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와 논리적인 배경등은 필수로 포함되어 있어야 하겠죠.
또한 자신의 투자유치 단계에 적합한 잠재적 투자군의 탐색은 필수적입니다. 시드 단계의 투자자와 시리즈 A 혹은 B단계의 투자자들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투자를 받으러 다니면 절대로 투자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또한 투자자들마다 가지고 있는 펀드들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회사의 업종과 적합한 펀드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를 만나는것도 중요합니다. ZUZU에서 투자자들과 회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것도 회사의 목적에 맞는 투자자를 회사가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ZUZU의 서비스를 적절하게 활용해 보신다면 좀더 쉽게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투자자료를 작성하면서 고려해야할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정우(버드비전 대표이사)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입니다.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의 저자이며, 창업가를 위한 SaaS인 Birdvisio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EO를 위한 교육과 투자를 하고 있으며, 뉴스레터 balanced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ZUZU에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 IR덱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버드비전은 스타트업 CEO가 회사의 재무현황과 현금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중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버드비전 바로가기
에디터 글 더 보기기업 성장에 힘이 될 콘텐츠를 매주 받아보세요!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