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디어가 다른 회사 자산이 될 수 있다? 스타트업 IP 필수 체크리스트

작성일: 2025년 6월 4일
·
최근 수정일: 2025년 6월 5일
·
읽는데 걸리는 시간: 약 7분
기업 성장에 힘이 될 콘텐츠를 빠르게 받아보세요!
#총보상 #투자유치 #주주총회 #법인운영
구독하기

“우리 이름을 더 이상 쓸 수 없다고요?”

“기술은 우리가 만들었는데 왜 내 것이 아니죠?”

문장만 보면 황당한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이 실제 스타트업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지식재산권(IP)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처럼 IP은 아이디어, 기술, 디자인 등 기업의 자산을 지켜주는 보호막인데, 아직도 많은 스타트업이 IP 등록을 ‘나중에 해도 되는 일’로 여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IP 기본 개념부터 스타트업이 왜 IP를 잘 챙겨야 하는지, 실제 분쟁 사례는 무엇인지, IP 유형별 체크포인트는 무엇인지 등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IP란 무엇일까?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는 단순히 발명품이나 기술 특허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회사 이름, 로고, 앱 디자인, 슬로건도 모두 IP에 해당하고, 조금 더 들어가면 AI 기반 진단 기술, 독창적인 브랜드 이름, 사용자 중심의 앱 UI, 고유한 마케팅 콘텐츠 등이 모두 IP의 대상이 됩니다.

즉,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창의적 사고와 실행이 들어간 모든 창작물이 IP의 범주에 속합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실행은 곧 IP이며, 그것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IP는 크게 3가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 보호 기능: 내 아이디어와 창작물이 도용되지 않도록 방어
  • 시장 선점: 동일 기술 또는 디자인을 타사가 등록하지 못하도록 차단
  • 자산화: IP는 회계상 자산으로 평가 가능하며, 기업가치 산정 및 담보 대출에도 활용됩니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만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권리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등록 절차를 거쳐야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IP가 대부분입니다.

왜 스타트업에게 IP가 더 중요할까?

그럼 왜 스타트업에게 IP가 더 중요할까요? 스타트업 업계는 무엇보다도 아이디어와 실행 속도로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실행 속도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우리의 아이디어를 정당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지키기 위해서는 IP 등록이 필요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4가지 이유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장 선점 후 도용 방지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브랜딩과 기술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빠른 실행력으로 시장을 선점했더라도 등록되지 않은 상표나 특허는 누구든 뺏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IP 등록을 한다면 시장 선점 후 도용을 방지해 우리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투자 유치 시 긍정적 평가

투자사 입장에서 IP는 ‘보호된 자산’입니다. 기술이나 브랜드가 제3자의 침해로부터 안전한지를 살피고, 등록된 특허나 상표가 많을수록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합니다.

정부지원사업의 필수 조건

IP는 단순한 보호 수단을 넘어 정부 R&D 과제, 바우처, 특허 연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IP가 등록돼 있지 않으면 지원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IP 기반 담보 대출 가능성

우리나라 정부부처는 등록 특허나 상표를 담보로 활용해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IP는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합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IP 미등록 리스크

사례 1. “이름은 우리가 먼저 썼는데요?” – 상표 미등록의 댓가

스타트업 A는 유니크한 이름으로 1년 넘게 서비스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상표 등록을 미루던 사이 동일한 이름이 타사에 등록되어 버린 사례가 있습니다. A사 입장에서는 억울한 사건이었지만 손 쓸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에 A사는 결국 브랜드명을 전면 교체하고, 디자인, 광고, 명함까지 모두 새로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표는 누가 먼저 썼는지가 아니라, 누가 먼저 ‘등록’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브랜딩을 시작하기 전 상표 검색과 조기 출원은 필수입니다.

사례 2. “기술은 우리가 만들었는데요?” – 공동개발자와의 권리 분쟁

스타트업 B는 외부 개발자와 함께 AI 기반 기술을 설계했는데,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 과정에서 권리 계약이나 출원이 없었습니다. 이에 해당 외부 개발자가 동일 기술로 단독 특허를 출원하고 유사 서비스를 론칭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B사는 투자 유치가 지연됐고, 법적 분쟁으로 수개월을 소요했습니다.

초기 기술 설계 단계부터 공동 개발자와의 지분 및 권리 귀속 계약이 선행돼야 합니다. 가능하면 외부 공개 전 선출원을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IP 유형별 체크포인트: 무엇을 보호해야 할까?

앞서 IP 정의와 미등록 리스크를 통해 IP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언제’,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막막합니다. 실제로 기술 아이디어와 브랜드명, 로고, 제품 디자인, 콘텐츠 등은 조금씩 보호 유형이 다르며, 권리 기간이나 체크해야 할 사항도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표는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주요 자산을 IP 유형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유형별 보호 대상, 권리 기간, 실무상 핵심 체크포인트를 함께 확인해보세요. 어떤 자산이 지금 바로 보호 조치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IP 유형

보호 대상

권리 기간

스타트업 체크포인트

특허

기술적 아이디어

20년

외부 공개 전에 선출원 필수

상표

브랜드명, 로고, 슬로건

10년 (갱신 가능)

브랜딩 전 유사상표 검색 및 조기 출원 필요

디자인권

제품 외관, UI/UX, 패키지 등

20년

시제품 공개 전에 출원 / 공개 후 1년 이내 등록

저작권

앱 UI, 콘텐츠, 영상, 코드

창작 즉시 발생

외주・프리랜서 계약 시 귀속 명시 필수

스타트업 유형별 IP 전략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상황은 모두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팀은 기술 기반의 딥테크 스타트업이고, 또 어떤 팀은 브랜딩이 핵심인 커머스 스타트업일 수 있죠. 그리고 이처럼 각기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방식에 따라 ‘우선 보호해야 할 IP’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AI 알고리즘이 핵심이라면 특허가 중요하고, 서비스명과 앱 로고가 자산이라면 상표 확보가 우선일 수 있습니다. 이에 아래에서 스타트업 유형별로 어떤 IP 전략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우리 팀의 핵심 자산이 무엇인지 떠올리며 읽어보세요.

기술 중심 스타트업

특허 또는 실용신안 출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완제품이 아니라도 기술 개념이 구체적이면 출원 가능합니다. 외부 미팅 또는 발표 전 출원하세요.

브랜드 중심 스타트업

서비스명, 앱명, 로고, 슬로건 등에 대해 상표 검색 및 등록 선행이 필요합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고려한다면 진출 국가별 상표 등록 가능성도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디자인 중심 스타트업

패키지 디자인, UI/UX, 제품 외관 등은 디자인권 등록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제품 출시 전에 출원하지 않으면, 등록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콘텐츠 중심 스타트업

앱 UI, 콘텐츠, 마케팅 영상, 코드 등은 저작권 보호 대상입니다. 외주 제작 시 반드시 계약서에 저작권 귀속 조건을 명시해야 하며, 분쟁 대비를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미국・중국은 등록 시 효력이 강하기 때문에 해외 등록을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출원 수치로 보는 IP 전략의 중요성

IP 전략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실제로 기업들이 그렇게까지 신경 쓰고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매년 수십만 건의 특허, 상표, 디자인권이 출원되고 있으며, 그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IP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IP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임을 보여줍니다.

아래 통계는 대한민국 특허청이 발표한 2024년 산업재산권 출원 현황입니다. 업계 전반에서 지식재산권이 얼마나 활발히 확보되고 있는지를 수치로 확인해보세요.

IP 유형

연간 출원 수

전년 대비 증가율

특허

246,245건

+1.2%

상표

223,669건

+0.3%

디자인

68,680건

+1.0%

혹시 갖고있는 IP에 대한 등록을 놓치고 있지 않나요?

혹시 지금도 IP 등록을 나중으로 미뤄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우리가 만든 아이디어라도 등록하지 않으면 남의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에 지금이라도 등록 준비를 시작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ZUZU의 파트너 특허펌 ‘공앤유’와 함께 맞춤형 IP 진단부터 정부지원사업 연계, 실행 중심의 컨설팅까지 받아보세요.

기업 성장에 힘이 될 콘텐츠를 매주 받아보세요!

구독하기
* 본 웹사이트는 코드박스를 소개하고 코드박스가 취급하는 서비스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일 뿐, 법률적 자문이나 해석을 위해 제공된 것이 아닙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재된 내용과 관련하여 본 웹사이트의 접속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일체의 직ㆍ간접적 손해에 대하여 코드박스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아니하며, 본 웹사이트에 게재된 내용에만 기초하여 어떠한 행위를 하는 것은 법률적 위험을 수반할 수 있으므로, 본 웹사이트에 게재된 내용과 관련하여 어떠한 의문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재된 내용들은 코드박스의 사전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도 재생, 복사, 배포될 수 없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회사 등록 후 최신 법인등기부등본 무료 발급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 부담을 줄여드릴게요!
기업 성장에 모든 시간을 쏟으세요

프로필

특허사무소 공앤유(legal)

고객에 집중합니다. 사건의 본질에 집중합니다. 만족을 넘어 고객의 감동을 추구합니다. 지식재산이라는 전문 영역에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에디터 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