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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주식시장 데뷔, 기업공개(IPO)
‘세상에 나의 아이디어를 널리 알리겠다’ 결심한 창업자라면 한국거래소에서 큰 북을 울리며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그날을 상상해 본 적, 분명 있을 거예요.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에게 우리 회사의 성장성을 인정받는 기념비적인 사건인 기업공개(IPO)는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정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IPO와 상장 과정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 이 콘텐츠를 읽은 대표님은
✅ 기업공개(IPO)와 주식시장 상장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한국거래소가 어떤 요소를 중점적으로 심사하는지 알 수 있어요.
✅ 조언자인 전문 주관회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 선정 기준을 알 수 있어요.
✅ 상장의 강력한 효과와 이에 따르는 기업의 책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1. 창업자·투자자의 ‘꿈’ - 기업공개와 상장이란?
흔히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와 상장을 혼용하는데, 이 둘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기업공개(이하 IPO)란 사업의 내용과 재무 현황 등 기업 경영 정보를 대중에 알리고 공모를 통해 발행 주식을 분산시키는 것이고, 기업은 IPO를 거쳐 주식시장에 상장됩니다. 상장이란 주식회사가 발행한 주권이 한국거래소가 정한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 증권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가 기업의 주식을 사고팔게 된다는 의미예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보통 IPO는 코스닥에 등록된다는 의미로 통하는데, 수많은 스타트업과 창업자, 투자자가 상장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죠.
기업 입장에서 IPO에는 큰 의미가 있어요. 그간 투자 유치 라운드마다 비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모았던 것과 달리, 기관 및 개인 등 여러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우리 회사를 널리 알리고, 청약을 접수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때문이죠.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로 보면 국내외 시장에서 회사의 공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크게 한 걸음 도약하는 매우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산 넘어 산’ 까다롭고 험난한 IPO 절차
통상 상장 준비부터 신규 상장까지는 약 1년, 길게는 1년 6개월까지 소요됩니다. 큰 흐름을 살펴보면 상장 준비 → 상장예비심사 청구 → 결과 통지 → 증권신고서 등 제출 → 투자설명회와 수요 예측 → 청약과 납입 → 신규 상장의 순서예요.
신규 상장 절차
IPO 절차 | 비고 |
---|---|
1. 대표 주관 계약 체결 및 회계감사인 지정 신청 | 회계 감리 결과 중요한 지적사항이 있다면 기각 또는 연기 |
2.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
3. 상장예비심사 | |
4. 상장공시위원회 심의 | |
5. 상장예비심사결과 통지 | 재심의 통지 받을 시 '3. 상장예비심사' 단계부터 다시 시작 |
6. 공모(증권신고서 제출) | |
7. 신규상장신청서 제출 | |
8. 신규상장승인 통지 | |
9. 신규상장 기념식 | |
10. 매매개시 |
(자료 : 한국거래소)
이 복잡다단한 절차를 기업 스스로 하냐고요? 다행히(?) 아니에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회사가 IPO 전략 수립을 비롯한 사전 준비부터 상장까지 함께 하는데, 이런 회사들을 주관회사라고 해요. 그중 선정된 대표 주관회사는 상장 신청 기업의 경영 등에 대한 실사(Due Diligence), 상장 요건에 대한 협의 · 지도, 주식 가치 검토와 수요 예측, 공모가격 협의, 청약 업무 총괄 ·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해요. 마치 선거 캠페인 본부와 같죠.
대표 주관회사 선정 시 최우선 기준은 물론 전문성입니다. 기업의 성장성과 별개로, 원활한 상장 그리고 거래소가 강조하는 상장 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전문적인 조언을 해야 하니까요. 기사 등을 통해 회사별로 그간의 자문 실적과 결과, 강점·역량을 알아보고, 가능하면 IPO 경험이 있는 선배 창업자의 조언을 들어보세요.
거래소는 크게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 안정성, 투자자 보호를 중점적으로 심사합니다. 기업은 각 심사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정관 및 내부통제시스템, 기업 실사, 회계 감사, 법률 검토 등 상당한 정비를 하게 되죠. 특히 각종 사업 의사결정이 상법과 정관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는데, 회사를 지탱하는 투명하고 단단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장치, 이를 기록한 문서의 중요성이 큽니다.
질적 심사 기준 | 세부 기준 |
---|---|
기업의 계속성 |
|
경영투명성 |
|
경영의 안정성 |
|
주식회사 속성 & 투자자 보호 |
|
(출처: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 후 기업은 공모라는 또 다른 관문을 통과해야 해요. 대표 주관사 주도로 공모가 산정,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 등 제출, 기업설명회(IR) 개최, 수요 예측, 청약 등을 거쳐 비로소 신규 상장에 골인합니다.
3. 주식시장 데뷔, 강력한 효과 vs 무거운 책임
힘겨운 과정을 거쳐 주식시장에 데뷔한 기업에게는 강력한 이점이 있어요. 기업의 계속성을 전제로, IPO와 유상증자를 통해 일반 투자자로부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죠. 또 비상장회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얻습니다.
무엇보다 상장 후 회사의 모든 행보는 국내외 투자자와 언론 등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돼요. 회사의 사업 · 재무 성과, 경영 이벤트 등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려짐으로써 홍보 효과를 누리고 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죠.
또 임직원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회사 성장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비상장회사에 초기 투자했던 주주들도 수익 실현의 기회를 얻게 되고요.
- 관련 가이드: 우리사주는 뭘까요? 핵심 총정리
이런 효과에는 무거운 책임이 뒤따릅니다. 소액 개인투자자로부터 투자 받을 기회가 열린 만큼 상장회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각종 법과 제도에 따라야 하죠. 예로 불공정한 차익 거래를 막기 위해 최대주주와 임직원이 가진 주식은 상장 후 일정 기간 팔 수 없어요.
상장회사에는 사업 현황과 경영 활동에 대해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그리고 필요하면 즉시 알려야 할 공시 의무가 있어요. 예를 들어 회사는 분기 및 연간 단위로 투자자에게 일정 형식에 따라 경영 현황을 공시해요. 또 사업 매각과 같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알려져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면 거래소가 나서서 즉각 해명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기업 정보 공개와 여론 및 시장의 반응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요건을 충족해도 상장하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또 투자설명회를 열어 사업 관련 의사결정을 공유 · 소통하는 것은 물론 주가 관리, 배당 지급 등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 관련 가이드 : 개인투자자를 위한 비상장주식 VS. 상장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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