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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TIPS, 딥테크 TIPS 지원시 꼭 알아둘 것

최근 수정일: 2024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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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오

포스텍 홀딩스 심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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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이면 한번쯤 관심을 가지는 TIPS. 이제는 스타트업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이번에는 TIPS 지원 시 한번 더 꼭 체크해볼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TIPS란?

TIPS는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의 약자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우수한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죠.

초기투자사, 기술대기업 등을 운영사로 지정하여,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유망 창업팀에게 민간은 투자와 보육 등을 제공하고, 정부는 R&D 자금을 매칭하여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TIPS 프로그램이 체계화 되면서 Pre-TIPS, Post-TIPS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존재하는데요, 여기서는 가장 표준이 되는 TIPS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참고!

2024년 기준으로 작성되어있으며, 상세 운영 방식이 조금씩 변경될 수 있으니 매해 초 주요 변경사항 안내 등을 꼼꼼히 확인해주세요.

준비단계 : 전체적인 일정 흐름을 꼭 숙지하기

TIPS 지원 과정을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해야할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럼에도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카테고리만 함축해 보면 ①연구개발계획서 및 서류 준비 → ②운영사 추천 → ③과제 접수 → ④선정 평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큰 흐름은 미리 일정에 반영하실때 꼭 기억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연구개발계획서와 기타 서류 준비는 선정 평가 접수 2개월 전부터 하기

TIPS에 최종 선발되려면 먼저 운영사 추천과 선정 평가, 2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운영사 추천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연구개발계획서와 기타 서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연구개발계획서와 기타 서류의 준비 시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운영사 추천과 과제 접수는 ‘평가월 전달’에 마감됩니다. 따라서 추천 및 과제 접수 시점에 연구개발계획서와 기타 서류들을 제출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전에 서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포스텍 홀딩스의 경우 TIPS 선정팀들의 평균 TIPS 준비기간이 1.5~2개월 정도인데, 이렇게 사전에 서류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평가월’이란 말그대로 선정 평가가 진행되는 월을 의미합니다.예를들어 9월에 평가받기 위해서는 전달인 8월에는 보통 추천과 접수가 마감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TIPS 안내 서류 등에서 일정 언급시 보통 이 시점을 기준으로 설명 합니다.

특히 운영사와 서류를 준비하다보면 단기간에 준비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넉넉히 기간을 두고 사전에 준비를 끝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TIPS 지원 전에 주주명부상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면, 지원 전 등기까지 작업이 완료되어야하므로 넉넉한 시간을 두고 미리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운영사와 창업 기업 양측의 도장을 찍어야하는 서류, 등기에 변화가 생겨 이를 미리 반영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선정 평가 일정을 대비해 회사 주요 일정을 미리 관리하기

선정 평가 일정도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선정 평가를 신청한 팀들은 미리 공지된 평가 기간 만 알 수 있을 뿐, 실제 언제 선정 평가를 받게 될지는 사전에 알 수 없습니다. 지원팀 현황에 따라 평가 스케쥴이 확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미리 공지되는 평가기간

- 일반형 TIPS : 약 일주일

- 딥테크 TIPS : 기술성 평가 일주일 + 시장성 평가 일주일로 총 2주간 평가 진행

따라서 정확한 평가 일시는 창업 기업의 TIPS 과제 접수 후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평가일의 1~2주전쯤 되었을 때 정확한 평가 일정을 공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지된 일정은 변경이 상당히 어려우므로, 불편하겠지만 만일을 대비해 해당 기간 중 회사의 주요 일정은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가시간 내 질의응답에 대비해 대표자 외 다른 인력(ex. CTO)이 동석하고자 한다면, 이들의 일정도 반드시 사전에 조율해두도록 합니다.

참고!

대표자와 동석하는 인력은 이번 TIPS과제에 참여하는 인력이어야 합니다.

운영사 추천, 준비 서류 점검, 업로드

운영사 추천 서류도 크로스 체크하기

본격적인 과제 접수 전, 운영사의 추천이 먼저 진행됩니다. 추천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는 주체는 운영사이지만, 운영사와 논의하여 서류를 크로스 체크 할 수 있다면 가급적 해두도록 합니다. 운영사 추천 서류는 공문, 팁스 기술 창업기업 추천현황, 투자계약서(확약서), 투자 검토 보고서 등의 서류가 있습니다. 이 중 ‘창업기업 추천현황’은 기업의 정보와 추천 사유 등이 담긴 서류입니다. 기본적으로 추천의 주체는 운영사이지만, 회사에서 내용을 검토하고 회사의 사업과 역량, R&D 계획이 잘 어필될 수 있도록 추가 의견을 드리는 것을 마다할 운영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과제 접수

준비한 서류 꼼꼼히 체크 & 접수는 미리미리 하기

그동안 준비한 연구개발계획서와 각종 부속 서류들을 마지막 점검하고 제출하는 과정이며, 범부처통합연구시스템(IRIS)를 통해 신청하게 됩니다.

그동안 연구개발계획서 등 서류 준비에만 집중하다 IRIS에 접속해보면 어마어마하게 복잡하다는 것을 느끼실 텐데요. 특히 정부 과제를 처음 접하는 창업팀의 경우 패닉에 빠지기도 합니다.

IRIS 접수는 대부분 시작부터 제출 완료까지 2~4시간은 걸리는 작업이므로, 가급적 마감 하루 전날에 미리 접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날은 접속자가 몰려 전산 장애로 접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므로 유의하는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한 창업팀의 경우 마지막날 오후 과제 접수를 시작하였으나, 접속자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IRIS 자체가 멈추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해당 팀의 경우 다행히도 과제 미접수가 창업팀의 과실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어 넘어갔지만, 일반적으로 이를 입증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 외 참여 연차, 규정 적용 예외 사항 등 한국엔젤투자협회에서 제공한 안내사항은 사전에 체크했었더라도 마지막으로 꼼꼼히 체크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스톡옵션을 부여한 멤버가 있는 팀의 경우, 스톡옵션 부여 계약서를 꼭 업로드하셔야 하는데요. 이를 깜박하여 곤란한 상황을 겪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제출 후 선정 평가 전까지

IRIS 제출을 마치고 나면 약 2주에서 3주 정도의 시간이 남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동안 제출 서류를 준비하고 지원 절차를 밟느라 밀린 업무가 많을 것이고, 이를 처리하느라 매우 바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있을 선정 평가를 대비해 틈틈이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며 준비하길 추천합니다.

또한 이 기간에 ‘투자 적절성 검증 위원회’의 코멘트를 받을 경우가 있습니다. 운영사와 체결한 투자계약서의 내용 중 TIPS 지침과 벗어난 것이 있을 경우 받는 시정/권고 사항입니다. 이 경우 운영사와 논의하여 해당 사항에 따라 대응하면 됩니다.

드디어, 선정 평가

선정 평가는 사전 공유된 평가기간 중 하루로 일정을 통보 받아 진행하게 됩니다. 일반형 TIPS의 경우 한번의 선정 평가를, 딥테크 TIPS의 경우 기술성 평가, 시장성 평가로 총 두번을 진행하게 됩니다.

참고!

기술성 평가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선정된 기업은 시장성 평가가 면제됩니다.

일반형 선정 평가의 경우 약 40~45분 정도 진행되며, 준비 약간 + 발표 20분 + 질의응답 20분 정도로 진행됩니다.

딥테크 선정 평가의 경우 기술성과 시장성 평가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우선 기술성 평가의 경우 운영사의 추천사유 5분을 포함해 발표시간 30분, 질의응답 30분 정도로 진행됩니다. 시장성 평가는 일반형 TIPS와 딥테크 TIPS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두 평가의 가장 큰 차이는 평가명에서도 알 수 있듯 기술성/시장성 중 어디에 조금 더 비중을 두는가이며, 자세한 평가 기준(평가표)는 TIPS 운영 지침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포스텍 홀딩스의 경우 R&D 목표 지표, 사업화 전략 중 주요 체크 포인트가 될만한 사항 등 선정 평가에 영향을 끼칠 만한 요소들을 연구개발계획서 준비 단계부터 창업팀과 논의하고 지원 계획을 세웁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제의 주제부터 백지상태에서 함께 고민하기도 합니다. 또한 역으로 창업팀의 기술/사업 진행 내용이 국가 R&D 과제를 제안하기에 적합할지 여부를 토대로 TIPS 추천 대상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장소는 기본적으로 대면 평가가 원칙이며, 경우에 따라 비대면이 허용됩니다. 평가시 신분증 지참, 연구 참여 인원만 평가장 동석 가능 등 유의사항이 몇 가지 존재하므로 운영사의 안내를 숙지하도록 합니다.

선정 평가 이후

결과는 모든 평가 스케쥴을 종료하고 지원 팀들의 결과가 취합된 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 선정 대상을 가려내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며, 경험상 약 2~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동안 잘 준비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테니 초조해하지 말고 기다리면 됩니다.

일반형 팁스의 경우, 선정 평가 이후 역평가도 있으니, 참여를 통해 다음번 TIPS 지원 팀들에게 도움이 되고 프로그램이 선순환 할 수 있도록 일조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상 TIPS 지원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연구개발계획서 준비, 일반형/딥테크 TIPS 각 지원시 유의할 점, 이전 선정 팀들의 경험 등 처음 TIPS를 준비하는 창업팀에게는 알고싶은 것, 고민거리가 한가득일 텐데요.

포스텍 홀딩스는 약 98%의 TIPS 선정률, 2023~2024년 반기까지 누적 7팀의 딥테크 TIPS 선정팀 배출 등 TIPS 운영사로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TIPS 지원을 고민 중이신 창업팀의 연락 적극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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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오(포스텍 홀딩스 심사역)

포스텍 홀딩스에서 초기 투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예비창업 및 실험실 창업팀을 만나 많은 시간 소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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