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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와 임원 연봉, 어떻게 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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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열

코드박스 | ZUZU CEO

3월 정기주총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정기주총의 주목적은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것이지만, 보통 대표이사를 포함한 등기이사와 감사의 연봉(보수)도 같이 정하죠.

임원의 보수 어떻게 정하나?

임원의 보수는 정관에서 정할 수 있으나 정관에 따로 금액을 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법에 따라 주주총회 결의로 정하게 됩니다. 대부분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 단위로 임원의 보수(즉, 연봉)을 정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정관에 보수 금액을 정하면 보수가 바뀔 때마다 정관을 바꿔야 하므로 절차상 번거로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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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금액을 정해도 되지만, 실무상 주주총회에서는 보수의 총액(한도)만 정하고 구체적인 액수는 이후 이사회에서 정합니다. 예를 들어 대표이사 1명과 사내 이사 2명으로 구성된 회사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보수 한도를 3억 원으로 승인받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1.5억 원, 사내이사 각각 0.75억 원으로 보수 금액을 정할 수 있어요.

임원 보수를 올바른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건 간단해요. ZUZU에서 임원 보수 안건을 선택하고 금액만 입력하면 필요한 서류를 간단히 준비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우리는 절차가 아닌,  ‘그래서 보수를 얼마나 받아야 할까?’를 고민하면 되어요.

스타트업 대표 연봉은 얼마가 적절한가?

정답은 없습니다. 회사 규모에 따라 적절한 보수를 받아야겠죠?

아직 투자받지 않은 초기 기업 대표님에게 적절한 연봉은 0원입니다. 어차피 대표님 돈으로 만든 회사에서 대표님이 월급 받아봐야 불필요하게 세금만 내게 되거든요. 최저 임금 제도가 있는데 보수를 안 받아도 되냐고요? 네, 다행히 창업주이자 대표는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관할 국민연금, 건강보험 공단에 무보수 신고하면 국민연금은 납부 예외 처리가 되고, 건강보험은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영원히 무보수로 생활할 수는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처럼 하루 1달러로 생활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6개월, 1년, 2년 생활비도 없이 회사를 끌고 나갈 순 없습니다. 다행히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제 무보수 생활을 청산하고 최소한의 생활비는 가져가야겠죠. 이 단계에서는 최저 임금만 받아도 다행이고, 투자 금액이 넉넉하다면 조금 더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무럭무럭 성장해서 이제 적당히 매출도 나오고, 후속 투자도 유치했습니다. 거금을 들여 네이버, 카카오 출신의 개발자도 모시고 왔습니다. 1억이 훌쩍 넘는 개발자 연봉을 보니 대표님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죠. ‘이제 내 연봉도 조금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건 인지상정입니다.

대표 연봉은 대표 마음대로 올려도 되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의 보수는 주총 결의사항입니다. 대표이사가 주총 결의에 충분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 원칙상 대표이사 단독으로도 연봉을 올릴 수 있죠. 하지만 투자받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투자사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만 믿고 큰 금액을 투자했는데, 대표가 자기 월급으로 대부분의 돈을 가져가면 배신당한 기분이 들 겁니다. 물론, 큰 비전과 꿈을 가진 대표님이 그럴 리는 없겠지만 투자사 입장에서는 각종 안전장치를 두고 싶겠죠. 그래서 투자계약서에는 보통 임원 연봉이 투자사 동의 사항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연봉 인상률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의 보수총액을 15% 이상 인상할 경우 투자자의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들어가 있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주주간 계약서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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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가 적정한가?

역시나 정답은 없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급여로 부자 될 생각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생활이 어려운 수준으로 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생활고로 인한 스트레스와 상대적 박탈감이 쌓이면 중요한 의사 결정 순간에 판단이 흐려질 수 있거든요.

투자자 역시 대표님의 이러한 고민과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으므로, 미리 겁먹지 말고 회사를 위해 최선이라 생각하는 금액을 제시하고 승인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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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열(코드박스 | ZUZU CEO)

1등 주주 관리 서비스 ZUZU의 운영사 코드박스 CEO입니다. 기술을 통해 자산 시장을 혁신하여 대중이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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