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창업자가 먼저 답해야 할 것, '우리 시장은 왜 아직 정의되지 않았는가' | ZUZU 제15회 투자 인사이트 클럽 Q&A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준비할 때 알아야 할 내용, 투자사 타겟팅, 팀·지표·밸류 전략을 Q&A 기반으로 실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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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년 5월 22일
투자 라운드: Seed
업력: 2024년 11월 설립
운영 서비스: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 (장지 비교 추천, 부고 문자·화환, 추모관, 상조 중개)
AI 요약
“사내벤처는 일반 창업자보다 절실함이 떨어진다.” 교원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한 첫장컴퍼니 장원봉 대표가 투자 시장에서 마주한 뜻밖의 벽은 사내벤처 분사 기업을 향한 시장의 차가운 선입견이었습니다. 언제든 모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을 것이라는 오해 앞에 장원봉 대표는 사내벤처 타이틀을 과감히 내려놓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법인 시작을 ZUZU와 함께했습니다.
독립 분사 직후 아는 법무사 하나 없이 막막했던 법인 설립과 행정 프로세스를 ZUZU를 통해 스무스하게 해결한 첫장컴퍼니는, ZUZU 플랫폼 안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기회를 발견합니다. 바로 초기 창업자의 인맥 한계를 완전히 허물어주는 ‘ZUZU 투자자 매칭 서비스’였습니다.
ZUZU 피칭 데이와 투자 인사이트 클럽 등 프라이빗한 네트워킹을 통해 IR 자료를 가다듬었고, 결정적으로 “한양대 출신의 3년 차 이내 창업 기업을 찾는다"는 투자사의 정밀한 타깃 조건을 포착한 ZUZU의 ‘원픽 매칭’을 통해 모교인 한양대 기술지주와 극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렇게 첫장컴퍼니는 추가 투자를 통해 시드 라운드를 완성하며 팁스(TIPS) 선정까지 일궈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교원그룹 사내벤처 분사 1개월 만에 흑자를 내고, 법인 설립부터 투자 유치까지 창업자가 처음 마주하는 모든 고비를 ZUZU 한 곳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낸 첫장컴퍼니 장원봉 대표의 생생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ZUZU가 없었더라면, 저희가 시드까지 이렇게 스무스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을까 싶어요.
장원봉 대표는 첫 직장이 곧 마지막 직장이 될 뻔했던 케이스입니다. 2006년 교원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18년을 다닌 ‘진성 교원맨’이었거든요. 그런 그가 사내벤처 공모 포스터 하나에 18년 차 직장인의 안전벨트를 풀게 된 사연부터 시작합니다.
저희는 ‘장례 전 주기 종합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예요. 지금은 장지(납골당, 수목장 등) 비교 추천 서비스가 핵심이고, 여기에 부고 문자·화환 사업, 추모관, 그리고 교원라이프와 협업한 상조 중개까지 네 개 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앞단의 상조부터 뒷단의 추모까지 장례에 관한 모든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사실 저는 ‘창업’보다는 ‘사업 아이템’ 자체에 관심이 있었어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이런 아이템이라면 한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거든요. 그러던 중 회사에서 사내벤처 공모 포스터가 붙었고, ‘분사까지 가능하다’는 문구가 결정적이었어요. 동료 두 분과 팀을 꾸려 지원했고, 약 15개 팀과 경쟁한 끝에 운 좋게 1등을 했습니다. 그렇게 2년간 인큐베이팅을 거쳐 2024년 11월에 법인을 설립하게 됐죠.
원래 이름은 ‘잇다’였어요. 장례 가족과 장례식장, 장지를 ‘이어준다’는 의미였는데 상표권이 이미 등록돼 있더라고요. 고민 끝에 결혼식처럼 누구나 한 번은 겪는 ‘첫 번째 장례’라는 의미와, 고인의 마지막을 기억하는 ‘첫 페이지’를 넘긴다는 추모의 의미를 합쳐 ‘첫장’으로 정했습니다.
사실 운도 따랐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사내벤처로서 2년간 인큐베이팅을 거치며 사업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었거든요. 당시 저희 팀의 아킬레스건이 개발자분이 없었다는 점이었는데, 처음에 외주 업체 분들과 미팅을 해서 어떻게든 만들어냈던 과정들이 있어요.
사내벤처 기간 동안 저희 매출은 아니지만 회사 매출로 돈이 잡히고 있던 부분이 있었고, 그 기반이 분사와 동시에 연계되면서 첫 달인 2024년 12월에 월 매출 한 1억 정도가 찍혔던 걸로 기억해요. 2025년에는 연매출 16억 원 정도를 진행했고 2026년 현재는 월 매출이 그때보다 50% 더 성장해서 월 한 1억 5천만 원 정도를 유지를 하고 있죠. 핵심 매출원은 장지와 부고 문자에 연계된 화환 매출, 이 두 가지가 핵심이예요.
분사 결정만 나면 대기업 모회사가 법인 설립부터 행정적인 절차까지 전방위로 지원해 줄까요? 첫장컴퍼니 장원봉 대표가 마주한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18년 동안 회사원으로 주어지는 업무에만 몰두해 온 장원봉 대표에게 법인 설립이라는 무거운 서류 작업은 온전히 혼자서 깨부숴야 하는 첫 번째 거대한 벽이었습니다.
회사원으로만 18년을 살다가 법인을 직접 설립해야 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사내벤처라 모회사가 어느 정도 지원해 줄 거라 막연히 기대했는데, 행정 절차는 결국 저희가 다 해야 하는 구조더라고요. 아는 법무사도 없었고, 회사가 연계해 준 곳이 있긴 했지만 일단 저는 외부에서 다른 옵션도 찾아보고 싶었어요. 그때 ZUZU를 처음 만나게 됐죠.
맞아요. 법인 설립이 필요해서, 할 수 있는 게 서칭밖에 없어서 웹으로 여러 군데 찾아봤어요. ZUZU랑 몇 군데 업체를 같이 봤는데, 희한하게 개인적으로 느낌은 ZUZU가 좀 끌리긴 했어요. 법인 설립 과정부터 뒷단에 필요한 세무 기장까지 연계가 되어 있다 보니까 선택했고요. 법인 설립부터 이후 행정 프로세스까지 차질 없이 스무스하게 완료돼서, 사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너무 고마웠죠.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신청해도 깔끔하게 아무런 문제 없이, 정해진 일정대로 스무스하게 완료가 됐어요.
임직원들을 위한 스톡옵션 부여 결의나 주식 보상 관리 같은 복잡한 주주 관리 업무도 모두 ZUZU 서비스 내부에 구축된 툴을 통해 진행하고 있어요. 내부 페이지를 통해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고 처리할 수 있어 실무 효율이 아주 높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법인을 만들기 위해 ZUZU를 썼지만 결과적으로는 법인의 전 생애 주기를 책임져주는 간결한 시스템 덕분에 지금까지도 아주 유용하게 의지하며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셈입니다.
처음에는 외부 투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모회사 지분 투자와 사내벤처 단계에서 받은 자금만으로 충분하다고 봤거든요.
사내벤처에서 독립 분사하면서 모회사로부터 기본적인 투자가 진행되었기에 초기에는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제로 사업을 운영해 보니,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유입되고 지출되는 비용의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이대로 자생적 성장만을 고집하다가는 사업이 조금이라도 정체될 경우 회사 전체가 위태로울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에 내부 구성원들과 깊은 논의를 거친 끝에, 안정적인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투자를 일부 유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받기로 결심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무척 막막했습니다. 저희는 향후 팁스(TIPS) 연계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팁스(TIPS) 사이트에 공시된 운영사 담당자 메일 주소를 전수 정리했습니다. 거의 100개 가량의 하우스 리스트를 확보했는데, 한 번에 모두 발송하기보다는 반응을 보며 보완하고자 우선 50개 하우스에 먼저 콜드 메일을 보냈습니다.
주변에서는 콜드 메일의 특성상 답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너무 상심하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발송해 보니 50개 중 10개 하우스에서 회신이 올 정도로 응답 비율이 꽤 높았습니다. 절반은 거절이었지만, 나머지 절반은 미팅을 제안하거나 IR 자료를 보완해 다시 회신해 달라는 긍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중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와 가장 먼저 연결됐는데, 실무 심사역이 아닌 대표님께서 직접 다이렉트로 답장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중간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고, 첫 미팅부터 최종 IR, 투자 납입까지 약 2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시드 투자가 완료되었습니다.
맞아요. 이 과정은 ZUZU와의 협업이 얼마나 정밀하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전형적인 케이스였어요. 원래 저희는 뉴패러다임 한 곳에서만 시드 투자를 진행하려 했고 실제로 라운드가 거의 확정되어 가던 상태였어요. 그런데 한양대 기술지주 측 심사위원님께서 ‘한양대 출신의 창업 3년 차 이내 기업’을 찾고 계셨고, 그 조건을 확인한 ZUZU 스태프분이 저희 첫장컴퍼니를 즉각 떠올려 자발적으로 추천해 주신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ZUZU가 개설해 준 단체 톡방을 통해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일정을 잡아 첫 IR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첫 IR 단계에서는 투자가 다소 어렵겠다는 피드백을 받았죠. 그러나 뉴패러다임 쪽의 투자 확정이 최종 마무리되는 찰나에 한양대 기술지주 측에서 다시 연락이 오셨고, 감사하게도 투자 참여로 입장을 선회해 주셨어요.
기존 리드 투자사였던 뉴패러다임 측에서도 타 하우스가 공동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전혀 상관없다는 열린 의견을 주신 덕분에, 최종적으로 시드 라운드를 원만하게 마무리지을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제 모교의 투자 제안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뜻깊었습니다. 이후 뉴패러다임의 추천을 통해 팁스(TIPS)까지 선정되어 현재 안정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어요.
기업 입장에서 체감하는 소통의 효율성이 확실히 달라요. 콜드 메일은 발송하는 기업 입장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심정으로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성격이 강해요. 반면, ZUZU를 통한 매칭은 투자사 측에서 먼저 우리의 IR 자료를 검토하고 명확한 호기심을 가진 상태에서 연결되는 구조예요. 이미 우리 사업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하우스를 만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콜드 메일보다 투자 유치 확률 자체가 훨씬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ZUZU 플랫폼에 IR 덱을 업로드해 두면 어느 투자사가 우리 자료를 조회했는지 실시간으로 대시보드 체킹이 가능해요.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불특정 투자사를 만나는 것보다, 우리 자료를 깊이 있게 검토한 대상을 인지하고 소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창업자에게는 실무적인 효율성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큰 안정감을 줘요.
두 가지 행사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ZUZU 피칭 데이에서는 세 곳의 투자사 심사위원분들 앞에서 IR을 했어요. 뉴패러다임은 이미 미팅을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라 좀 친숙했고, 나머지 두 곳에 더 집중해서 어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외부 데모데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ZUZU 오피스 안에서 진행되다 보니 긴장을 좀 더 추스를 수 있었어요. 투자 인사이트 클럽에서는 윤민창의재단 팀장님을 처음 뵀고, 이후 IR 덱 피드백을 여러 차례 주고받으면서 자료 완성도가 크게 올라갔어요. 서광열 대표님이 본인의 엑시트 경험을 직접 들려주신 자리도 아직까지 머리에 많이 남아 있어요. 실제 대표님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 보니 다른 강연과는 결이 달랐어요.
솔직히 ZUZU가 없었더라면 다양한 투자자분들과 이 산업 생태계에 닿는 부분이 훨씬 부족했을 것 같아요. 법인 설립 때 처음 만났는데, 그 인연이 피칭 데이, 투자 인사이트 클럽, 한양대기술지주 매칭까지 이어졌으니까요. 시드까지 스무스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게 운도 따랐지만, 그 운을 만든 환경이 ZUZU였다고 생각합니다.
장례 산업은 사망 인구 증가라는 트렌드 위에 있어요. 다만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이 있어요. “리텐션은 어떻게 만들 건가요?” 일생에 직계가족 기준 3~4번 겪는 이벤트라는 산업의 본질적 한계죠. 첫장컴퍼니의 다음 행보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해요.
‘사망 인구는 늘어날 것이고 시장은 커질 것이다’라는 데에 이견은 없으셨어요. 그런데 거의 모든 투자자분이 ‘리텐션’을 물으셨죠. 일생에 몇 번 안 겪는 이벤트인데, 어떻게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거냐는 질문이요. 사실 저희도 같은 고민을 계속하고 있고, 그래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검토 중입니다. 2026년 하반기에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할 계획인데, 거기서 리텐션 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장례’ 하면 ‘첫장’이라는 인식을 심어드리는 것입니다. 장례 준비부터 행사 진행, 마지막 추모까지 장례 전 주기를 첫장이라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최종 그림이에요. 한양대와 진행한 서베이, 저희 내부 리멤버 서베이 모두에서 정보 비대칭과 과도한 장례 비용을 가장 큰 문제로 꼽으셨거든요.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업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어 나가는 그 흐름을 첫장이 만들고 싶어요.
장례 하면 ‘첫장’. 그 인식을 심어 드리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꺼리’가 있으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인맥으로 받은 투자가 아니라, 진짜 콜드 메일을 보내고 행사가 있으면 쫓아가서 명함을 돌리는 식으로 시작했거든요. 그렇게 정보와 인맥을 쌓다 보니 운 좋게 시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회신이 없을 거라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 보내보면 답변이 꽤 옵니다. 부정적인 답변이라도 피드백으로 받아들여서 IR을 다듬으면 되니까요. 특히 시드 단계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저희 같은 초기 기업에게 ZUZU 같은 플랫폼이 없었다면 다양한 투자자분들과 산업 생태계에 닿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예요. 법인 설립부터 투자 유치까지, 한 곳에서 추천과 인맥을 쌓도록 도와주는 곳이 있다는 게 초기 창업자에게는 정말 큰 자산입니다.